두레교회 합의 백지화

두레교회 합의 백지화

[ 교단 ]

이경남 기자 knlee@pckworld.com
2015년 12월 18일(금) 14:54

지난 12월 4일 기독교연합회관 평양노회 회의실에서 두레교회(이문장 목사 시무)와 두레교회바로세우기협의회(이하 두바협)가 이룬 극적 합의가 백지화 됐다.
 
두바협은 지난 11일 두레교회 이문장 목사 측의 귀책사유를 들어 합의를 무효화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두바협은 두레교회 명칭을 두바협 측이 사용한다고 구두로 이미 결정한 바 있고, 합의사항에도 12월 13일 공동의회 전 양 측이 노회의 중재하에 협의하여 정하기로 했다는 근거를 제시하며 이를 합의 백지화의 결정적 사유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문장 목사는 지난 17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두레교회 명칭 사용은 평양노회에서 추후 결정하기로 한 사항이기에 두레교회 명칭을 두레교회가 사용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유포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두레교회 양측의 중재를 맡아온 평양노회장 장창만 목사는 "더 이상 양 측의 중재역할을 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로써 두레교회 분쟁문제는 분립 합의 7일만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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