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 거부 '교회협'에 강경 대응

개혁 거부 '교회협'에 강경 대응

[ 교단 ] 교회연합사업위원회, 대화위원회 해산 결의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5년 12월 15일(화) 16:08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개혁을 위해 제시한 헌장 개정안이 지난달 23일 제64회 총회 석상에서 부결된 것과 관련, 본교단은 이에 대해 강경 대처하기로 했다.


총회 교회연합사업위원회(위원장:정영택)는 지난 9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NCCK 제64회 총회에서 헌장 개정안이 부결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NCCK가 개혁의 모습을 보일 때까지 본교단은 강경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또한, NCCK와의 관계 정상화를 위해 조직됐던 대화위원회도 해산하기로 했다.
 
교회연합사업위의 이러한 강경 대처 방침으로 본교단은 향후 NCCK의 모든 활동에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며, 진정성 있는 소통을 시도하며 관계정상화를 위해 구성됐던 대화위원회도 해산해 당분간 NCCK와의 관계는 회복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단, 64회 총회에서 재구성된 제도개선위원회가 개혁을 위해 어떤 안을 마련하는가, 그리고 NCCK가 이를 얼마나 진정성 있게 실행하는가에 따라 대화의 물꼬가 트일 일말의 가능성은 남아 있는 상태다.
 
이날 교회연합사업위원회에 참석한 한 위원은 "이번 사태로 교단이 큰 상처를 입었으며, 이에 대해 교단의 정서는 탈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비등해졌을 정도"라고 분위기를 전하며, "에큐메니칼 사업의 중요성을 알기에 NCCK의 개혁을 요구한 것인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비참한 심정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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