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교회 두바협, 교회 분립 합의

두레교회 두바협, 교회 분립 합의

[ 교단 ]

이경남 기자 knlee@pckworld.com
2015년 12월 09일(수) 10:28
▲ 두레교회 성도 대표 박영호 장로와 두바협 성도 대표 이영련 장로가 합의사항을 교대로 읽어 발표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채영남) 제100회기 총회가 주제 '주님, 우리로 화해하게 하소서!'를 선언하고 꾸준히 실천해 온 결과가 열매를 맺고 있다.
교회 내 분쟁으로 인해 몸살을 앓아온 두레교회(이문장 목사 시무)가 분립합의를 통해 화해로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4일 기독교연합회관 평양노회 회의실에서 열린 두레교회 분립합의 기자회견에 참석한 두레교회 성도 대표와 두레교회바로세우기협의회(이하 두바협) 대표는 합의사항 18개 항을 교대로 읽어 발표했다.
 
주요합의 사항으로 양 측은 상호간의 교회법과 국가법의 민형사상의 소를 모두 취하하기로 하고 교인들이 자의적인 의사로 교회를 선택하도록 했다. 또 분립된 두 교회는 평양노회 지교회로 노회나 교단 탈퇴 등 어떠한 행위도 하지 않고 형제 교회로 존속할 것임을 밝혔다. 두레교회는 분립되는 두바협 측 교회 설립을 위한 지원을 하기로 했다. 분립예식은 오는 20일 오후3시 평양노회의 주관하에 열릴 예정이다.
 
두레교회 사태의 화해 중재를 맡아온 평양노회장 장창만 목사(록원교회 시무)는 "교회 스스로 화해를 이끌 수 있다는 성숙한 모습을 사회와 한국교회에 보일 수 있음을 감사하고 일치와 화합을 통해 더욱 하나님께 영광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레교회 이문장 목사는 "그동안 중재에 애써주신 노회장 및 노회임원들에게 감사하며 노회와 총회를 잘 섬기는 교회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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