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공보 기획> '광명 LED' 대표 노복현 장로

<기독공보 기획> '광명 LED' 대표 노복현 장로

[ 교계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5년 12월 08일(화) 17:31

* 영원한 '남선교회 맨' 노복현 장로
한 사업가가 "지금 내가 하는 사업은 부업"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본업은 무엇일까? 그는 "진짜 내 사업은 하나님 일"이라고 고백하는 신앙관을 갖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70만명의 남성 평신도를 대표하는 남선교회전국연합회장을 지내고 현재 필리핀 선교에 헌신하고 있는 노복현 장로(여수노회 여수광림교회)를 4일 여수시 자택에서 만났다.

30년 이상을 사업가로 살아온 노복현 장로는 수익의 상당부분을 선교에, 그리고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이들을 돕거나 남을 섬기는 일에 사용해왔다. 나이 70을 코앞에 둔데다 아들들이 편하게 모신다고 해도 사업체를 이끄는 것은 '선교하고 싶어서'다.

▲ 노복현 장로는 부인 김윤순 권사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큰 아들 성식 씨는 국내 굴지의 기업체에서 근무하며, 작은 아들 성진 씨는 신경외과 전문의다.

노 장로는 최근 필리핀을 복음화하는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남선교회전국연합회가 필리핀에 세운 쉐마기술학교를 체계적으로 돕고자 사비를 털어 선교후원회를 창립하고 회장을 맡았다.

노 장로는 "쉐마기술학교는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사명자를 키우는 곳이다. 청년들에게 기술을 가르치고 일자리를 얻도록 도우면서 그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복음이 전해지길 기대하며 후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남선교회 창립 90주년 기념사업위원장으로 기념사업인 러시아 교회 건축을 위해 전국을 돌며 모금을 독려하는 등 '남선교회 맨'의 진가를 여실히 발휘하고 있다.

노복현 장로는 모태신앙인이다. 친가와 외가 조부모 모두 신앙을 접하며 가계에 전승했다. 10남매(아들 5, 딸 5) 중 9번째로 광주에서 태어난 그는 한번도 '삐딱선'을 탄 적 없는 모범답안의 삶을 살아왔다.

노 장로는 전파사 기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오디오와 TV 조립 전문기술자로 꽤나 넉넉한 급여를 받았다.

그러다 전자제품 사업을 시작하고 스튜디오를 열어 촬영전문기사 일을 병행하면서 본격적으로 남모르게 선교에 나섰다. 그는 벌 줄도 알고 쓸 줄도 알았다. 견고한 신앙동역자인 부인 김윤순 권사와 함께 소유욕을 버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에 헌신했다.

현재 시무장로로 있는 여수광림교회는 27년 전부터 출석했다. 그가 남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으로 선출돼 활동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담임 배용주 목사와 당회, 성도들의 배려와 기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한다.

노 장로는 2002년 여수노회 남선교회장을 맡으며 전국연합회 전도부장에 발탁됐다. 전도와 선교에 묵묵히 헌신하던 그를 선배들이 눈여겨보고 이끌었다.

그 후 각종 부서와 임원을 역임하며 누구보다 남선교회 사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갖춘 '남선교회 맨'이 됐다. 그가 얼마나 남선교회를 사랑했는지 알 수 있는 일화가 많다.

노 장로는 전국연합회장으로서 전례없이 지역연합회 67곳을 모두 순회하며 회원들에게 선교에 대한 동기부여를 했다. 또 선교사업을 진행하는데 애로사항은 없는지 경청하면서 일체의 관례상 대접을 받지않고 자비로 식사와 선물을 대접하며 섬겼다.

노 장로는 "회장으로서 권위를 내려놓고 낮아지고 싶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소통의 첫 걸음이라 생각했다. 소통하고 이해하면 평화가 찾아온다"고 강조했다.

▲ 노복현 장로는 남선교회전국연합회장 퇴임 후에도 '남선교회 맨'으로 다양한 선교사역에 헌신하고 있다. 사진은 노숙인 밥퍼 행사에 참석해 배식봉사를 하는 노복현 장로(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회장직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잘 나가던 외식사업체를 정리하기도 했다. '돈이 우선이 아니다'라는 원칙은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회장 재임 시 심근경색으로 수술한 사연도 있다. 주변에 알리지 않고 치료받으며 지병을 이유로 자신의 일을 남에게 전가하지 않는 투혼을 발휘했다.

그리고 주거지인 여수를 떠나 전국연합회가 위치한 서울 종로5가에 월세로 방을 얻어 회장직 업무를 수행할 정도로 열정이 넘쳤다.

"남선교회 회의가 잦고 회원 간의 교류가 많다보니 사업을 정리하고 조그만 방을 구했습니다. 회장 퇴임하면 그 때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하나님께서 주신다는 믿음이 있었어요."

그의 말대로 회장 퇴임 후 지난해 8월부터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다. 전남 여수시 봉산동에 '광명 LED' 사업장을 개소했다. 이 사업은 선교를 위한 도구로 활용된다.

또 노 장로는 회장 때 노인복지선교회를 조직하며 교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사회복지(노인복지)를 공부한 노 장로는 고령화사회에서 노인층을 섬기는 일에 남선교회가 앞장서자는 뜻에서 위원회를 만들었다.

남선교회전국연합회장 역임 후에도 선후배들의 요청에 따라 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노 장로는 필리핀 선교 외에 최근에는 인도 선교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며 기도 중이다.

"저는 은혜 하니면 설 수조차 없는 사람입니다. 약점이 수도 없이 많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약한 자를 들어 쓰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숱하게 경험하며 이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부족하지만 남은 인생 선교에 헌신하고자 합니다."

한편 노복현 장로는 부인 김윤순 권사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큰 아들 성식 씨는 국내 굴지의 기업체에서 근무하며, 작은 아들 성진 씨는 신경외과 전문의다.

교계 활동으로는 현재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국내선교부 회계와 유지재단 이사를 맡고 있다.

 

▲ 노복현 장로가 해외선교에 헌신하고자 이끌어가고 있는 사업장 '광명 LED' 전경. 노 장로의 기술성과 수익을 선교에 사용하는 경영마인드가 알려지며 전국 곳곳에서 수주가 늘고 있다.

* 노복현 장로 선교 사업장 '광명 LED'
노복현 장로 사업장인 '광명 LED'는 가정용과 산업용 LED 조명을 취급하고 있다. 기존 조명 교체는 물론 신설 작업까지 한다.

개업 1년 남짓이지만 노 장로의 성실성과 독실한 신앙심이 잘 알려져 있고, 거기다가 기술력과 수익을 선교에 사용하는 경영마인드가 전해지며 전국 곳곳에서 수주가 늘고 있다. 최근 여수지역 다수의 교회를 비롯해 천안중앙교회, 전주동신교회, 진주덕산교회 등이 '광명 LED'를 통해 조명을 시공했다.

노복현 장로는 "LED 조명이 좋은 것은 이제는 누구나 잘 인지하고 있다"며 "교회로서는 LED 조명을 사용하면 전기세가 60% 정도 절감할 수 있고, 우리 회사의 경우 AS와 보상이 철저하다. 컨설팅을 원하면 전국 어디든 달려가 친절하게 상담해 드리겠다"고 설명했다.

LED 설치 문의는 전화 061-692-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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