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교계 일제히 추모 성명 통해 애도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교계 일제히 추모 성명 통해 애도

[ 교계 ]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5년 11월 24일(화) 11:12

문민정부 시대를 열었던 대한민국 제14대 김영삼 대통령(충현교회 원로 장로)이 지

▲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난 22일 새벽 0시 22분 향년 88세를 일기로 서거했다.

기독교계는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한국 현대사에 큰 획을 그은 대통령으로 평가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총회장 채영남 목사(본향교회)도 지난 23일 서울대 병원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던 그의 삶을 추모했다.

한국교회연합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며 하나님의 위로 평강이 유가족에게 함께 하길 기도한다"면서 "생전에 고인이 몸을 던져 이끈 민주화 투쟁으로 유신시대가 막을 내리고 암울했던 군사독재 정권이 종말을 고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교연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전반에 변화와 개혁을 주도함으로써 국가의 위상을 바로 세우는 일에 앞장섰다"면서 "비록 퇴임 말기 경제정책 실패로 IMF 구제금융 신청 등의 통치자로서 책임이 없지 않으나 국가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운 점은 역사가 평가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도 "김영삼 전 대통령은 군부독재의 정치적 핍박 속에서 여러 차례 고난을 당하면서도 민주화를 위해 전 생애를 헌신한 분"이라면서 "이 땅의 삶을 마치고 하늘로 돌아가신 고인의 영혼이 하나님 품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길 기도한다"고 추모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충현교회 장로로 일평생 신앙생활을 해왔으며, 대통령 재임 기간에도 매 주일 청와대에서 예배를 드린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장례는 '국가장'으로 5일간 치러진다. 장례 공식명칭은 '故 김영삼 前 대통령 국가장'이며, 영결식은 11월 26일 목요일 오후 2시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서 거행된다. 장지는 국립서울현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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