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으로 울려퍼진 감사와 화해의 기도"

"찬양으로 울려퍼진 감사와 화해의 기도"

[ 문화 ] 한국기독공보 창간 70주년, 광복 70주년 기념 평화통일음악회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5년 11월 24일(화) 11:03
   
 

한국기독공보 창간 70주년과 광복 70년을 기념하는 평화통일음악회가 지난 19일 명성교회(김삼환 목사 시무) 월드글로리아센터에서 열렸다.
 
본보를 향한 사랑과 관심에 보답하는 감사의 마음과 평화통일을 간구하는 마음을 담아 개최한 이번 음악회에는 국내 최정상급의 음악가들이 참여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찬양과 민족의 정서가 담긴 가곡을 통해 가을밤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인 박정숙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음악회는 1부에서는 오페라와 오라토리오에 등장하는 신앙고백과 은혜의 찬양을, 2부에서는 지난 한국의 70년 현대사 속에서 애창됐던 한국가곡이 연주됐다.
 
장윤성 지휘자의 지휘로 '주 예수 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선율이 흐르며 시작된 이날 음악회 1부에서는 소프라노 이은희가 '울어라, 내 두 눈이여', 테너 이동명이 '하나님의 어린양', 메조소프라노 송윤진이 '그분의 목소리에 내 마음이 열리고'를 불렀다.
 
이어 영화 '미션' 삽입곡으로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가브리엘 오보'를 박기범 교수가 트럼펫 곡으로 편곡해 색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바리톤 박정민의 '유대의 하나님' 연주에 이어 무대에 오른 소프라노 김인혜 교수는 헨델의 오라토리아 '메시아' 중 '기뻐하라 시온의 딸아'로 국내 최정상급의 화려한 음색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현재 유럽 전역에 걸쳐 가장 각광받는 가수 중 한 명인 지명훈 테너도 오페라 'Manon' 중 '아 떠나가라 감미로운 유혹이여'를 열정적으로 소화해 큰 감동을 선사했다.

   
 


 
'가곡' 레퍼토리로 구성된 2부 순서는 명성교회 어린이 합창단이 우리 민족의 애환을 담은 노래 '아리랑'을 부르며 그 문을 열었다. 그러나 명성교회 어린이합창단의 아리랑은 민족의 한이 서린 아픔의 노래가 아닌 우리의 소원인 통일을 염원하고, 하나님의 영광이 비추는 나라에 대한 소망이 담긴 노래로 편곡되어 청중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로 전달됐다. 어린이들은 합창 끝부분에 준비한 태극기와 십자가기, 한반도기를 들어올리며 통일에 대한 희망과 기도를 표현해 이날 청중들로부터 가장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어진 순서에서는 바리톤 박정민과 트럼펫 박기범 교수의 연주로 조두남 작곡의 '선구자'가 연주됐으며, 이은희 소프라노가 김동진 작곡의 '신아리랑' 지명훈 테너가 장일남 작곡의 '기다리는 마음', 메조소프라노 송윤진 교수가 장일남 작곡의 '비목', 이동명 테너가 민요 '박연폭포', 김인혜 소프라노가 최영섭 작곡의 '그리운 금강산'을 불렀다. 연주자들과 가수들은 우리 민족의 애환과 보편적 정서가 담긴 우리의 가곡을 통해 민족에 대한 애정과 통일에 대한 간절한 염원을 표현해 청중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날 마지막 순서는 출연한 가수들이 모두 출연해 '주님과 같이', '하나님의 은혜', '주의 옷자락 잡고' 등 은혜의 찬양 메들리를 선보였다. 이날 모든 공연이 끝난 후에는 청중들의 앵콜 요청으로 마지막 불렀던 찬양 메들리를 청중 모두와 함께 부른 후 김삼환 목사의 기도로 마무리됐다.
 
한편, C채널은 이번 콘서트 실황을 오는 12월 5일(토) 오후 1시와 7일(월) 오후 3시에 방영할 예정이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