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 100년 맞은 '로스'(Ⅱ)

서거 100년 맞은 '로스'(Ⅱ)

[ 기고 ] 특별기고

노영상 총장
2015년 10월 20일(화) 09:25

호남신학대학교는 개교 60년을 맞이하여 장로교 창시자인 존 녹스에 의해 형성된 스코틀랜드교회의 후원으로 2015년 10월 20∼22일 오전 11시 호남신학대학교 대강당에서 '존 로스(1842년 7월 6일∼1915년 8월 6일) 서거 100주년 기념 강연: 스코틀랜드 신학에서 본 존 녹스와 존 로스'란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에 즈음하여 한국 최초의 선교사 존 로스의 공헌과 그에 대한 추모의 뜻을 기리고자, 한국교회와 스코틀랜드교회의 구체적인 협력방안으로 여수 은파교회와 스코틀랜드의 대표적 교회 중의 하나인 세인트마이클교회의 자매결연식이 여수 은파교회에서 10월 21일(수) 저녁 7시 30분에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세인트마이클교회의 담임목사인 스튜어트 길란 박사와 120명 장로들을 대표해서 수석장로인 엘마 비렐이 여수은파교회를 방문하게 된다.
 
스코틀랜드의 데이빗 1세 왕에 의해 1138년도에 세워진 세인트마이클교회는 대성당과 같은 곳으로 스코틀랜드의 수도인 에든버러와 스코틀랜드 최대 도시 글래스고를 관통하는 교통의 요충지에 있다. 이 교회에서 목회하는 길란 목사는 에든버러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스코틀랜드교회 세계선교부 부의장과 노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세인트마이클교회의 공적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힘쓰는 분이다. 무엇보다 한국전쟁 당시 참전한 영국군인 5만 6000명과 전사자 1114명을 기억하기 위해 조성한 한국전쟁참전용사기념공원이 세인트마이클교회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1996년에 설립된 여수 은파교회는 900년 전통의 세인트마이클교회와 비교할 때 그 역사는 짧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고만호 목사를 중심으로 여수시를 예수시로 바꾸고자 하는 비전을 가지고 다양한 사역을 전개하고 있는 역동적 교회다. 교회학교 교육과 선교사역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은파교회는 세계복음화를 위해 100명의 해외선교사를 파송할 비전도 갖고 있다. 은파교회의 담임목사인 고만호 목사는 총회 세계선교부장을 역임한바 한국선교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였던 목회자로서, 현재는 호남신학대학교의 이사장으로 일하면서 신학대학의 교육을 위해서도 애쓰고 있다.
 
두 교회는 기도로서 연합할 뿐만 아니라 상호 인적교류를 확대하여 세계선교를 증진시키기 위해 자매결연을 하려한다. 세인트마이클교회의 어린이 여름수련회는 상당히 체계적으로 신앙교육을 시키는 프로그램이다. 교회 앞에 있는 린리스고우 궁전과 호수를 이용하여 다양한 교육내용을 제공하는 이 수련회에 세인트마이클교회는 은파교회의 초등학생들을 초청할 예정이다. 은파교회 초등부 학생들이 이 수련회에 정식으로 참석하여 스코틀랜드 현지 학생들과 함께 신앙적 교제를 나눔으로써 국제적 안목을 증진시킴과 동시 양 교회 간의 장기적 협력의 기틀을 놓을 것을 양 교회는 바라고 있다. 금번의 자매결연을 통해 한국교회와 스코틀랜드교회가 더욱 연합하여 예수님의 지상명령인 세계선교를 아름답게 완수할 것이라 확신한다.

노영상 총장
호남신학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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