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우울증을 예방하라

가을철, 우울증을 예방하라

[ 한방차이야기 ] 한방차 이야기 11

김성준 원장
2015년 09월 22일(화) 17:28

가을이 되면 우울증 환자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우울증은 기운이 없고, 정신 집중력이 급격히 저하되고, 아무것도 하기 싫으며, 평소 재미있던 일이나 교제에도 흥미를 잃기 쉽고, 매사에 의욕이 없으며, 현실성이 떨어지곤 한다.
 
심해지면 쉽게 피로하는 등 신경쇠약과 같은 증상을 보이며, 여기저기 아프고 변비에 걸리거나 여성의 경우 생리량이 줄거나 생리기간의 변화가 생기는 등의 신체증상도 같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경우 안심시키거나 위안을 주는 말에는 반응을 보인다. 그래서 왜 불행한지, 무엇이 우울하게 했는지를 상세하게 물으면 대답하기도 하므로, 언제부터 무엇 때문에 우울증이 시작되었는지 단서를 찾을 수 있다.
 
우울증은 슬픔에 비탄이 합쳐진 것으로 환자는 이 비관으로 인해 자기에게 일어났던 일이 앞으로도 일어날 것이며, 지금의 슬픔은 계속되리라고 생각하고 있다. 우울증은 노년기에 많이 나타나는데 핵가족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가족과의 단절에서 심리적 위축이 심해지면 자살로 이어지기도 한다.
 
동의보감 내경 기(氣)편 기울(氣鬱)의 경우에 보면 "기(氣)로 인해 병이 될 때에는 처음에는 원인이 매우 예민하다. 희(喜), 노(怒), 우(憂), 사(思), 비(悲), 공(恐), 경(驚)의 칠정(七情~감정, 정서)의 변화로 생기거나, 풍(風), 한(寒), 서(暑), 습(濕), 조(燥), 화(火)의 육기(六氣~환경의 변화나 기후의 변화 등)에 감촉되거나 음식 관계로 진액이 잘 돌아가지 못하여 맑은 기와 탁한 기가 서로 어울려서 기(氣)에서 적(積)이 되며, 적(積)에서 담(痰)이 생기고, 기(氣)가 울체(鬱滯)되어 막히기도 하고 아프기도 한다"고 나와 있다.
 
우울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차는 다음과 같다.
 
대추차 :


한방에서는 대조(大棗)라고 하는데 맛이 달고 성질은 따뜻하며 독이 없어서 식품으로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추에는 정신을 안정시키는 기능이 있어, 심(心)이 허하여 가슴이 답답하거나 두근거리는 경우나 스트레스로 인해 간기(肝氣)가 퍼지지 못하는 경우에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대추 30알을 물 1.6L(8컵)에 넣어 달여서 마신다. 꿀을 타서 먹어도 좋다.
 
산조인차 :


산조인은 맛과 성질은 달고 시며, 뜨겁거나 차지 않고 독성이 없다. 산조인은 정신을 안정시키고, 마음을 편하게 하며,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오르며,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에 먹으면 좋다. 산조인은 가을에 성숙한 열매를 따서 하룻밤 물에 담갔다가 비벼서 과육을 제거하고 과핵만 돌절구에 찌어서 씨앗만 빼낸 다음 햇볕에 말려서 물 300mL에 산조인 15g을 넣어 달여서 마신다. 단, 산조인에는 다량의 지방성분이 있으므로 설사를 하는 경우에는 삼가는 것이 좋다.

김성준 장로/ 김한의원ㆍ관악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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