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회 총회가 남긴 두 주제

100회 총회가 남긴 두 주제

[ 사설 ] 사설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5년 09월 21일(월) 15:52

역사적인 제100회 교단 총회가 지난 17일 폐막했다. 화해를 주제로 개회된 총회는 시종일관 화해가 화두였다. 그리고 화해를 주제로한 총회에 걸맞게 마무리 됐다는 평가가 내려지고 있다. 우선 총회 임원회의 청원에 따라 특별사면위원회와 화해조정위원회를 특별위원회로 구성하는 결실을 맺었다. 이 두 위원회를 통해 이번 회기 동안 총회는 해벌을 위한 특별사면을 추진하고, 교회 간 갈등을 조정하기 위한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할 예정이다.

화해의 신호탄으로 총회 개회를 앞두고 제98 회기 동안 진행된 신앙과직제위원회 참여를 두고 제기됐던 문제가 특별심판에서 화해의 길을 모색해 결론을 내렸다. 또 이와 함께 지난 2년여 동안 당사자들간에 대립 관계를 보이며 갈등 관계에 있었던 영남신학대학교 학내사태가 이번 총회에서 합의를 통해 깔끔하게 해결됐다. 이로써 이 화해의 분위기가 100회 화해 총회가 순조롭게 진행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한다.

여기에 그동안 세인들 사이에서까지 회자 되었던 총회 선거 문제가 유래없이 깨끗하고 공명하게 치러진 것으로 평가돼 본교단 선거문화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부총회장 선거에는 2명의 후보가 나서 선거에 참여했으나 우려할 만한 일들이 없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바람직한 선거문화를 위한 후보자들의 노력과 함께 특별히 선거관리위원회의 활동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분위기에서도 후보자들의 선거 캠프에서는 막판에 힘든 과정을 겪었다고 토로하고 있어 후보자들의 주변을 맴돌던 선거꾼들은 좀처럼 줄어 들지 않고 있음을 반영한다. 이번 선거와 같이 선거문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선거꾼들로부터 후보자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한편 이번 부총회장 선거가 차분한 가운데 진행된 것과는 다른게 일부 총회 부서장과 위원장 선거가 과열되는 양상을 보여 옥에 티로 남았다. 부ㆍ위원회에 따라서는 위험수위를 넘는 과열된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제 100회 총회를 마무리하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이번 총회에서 남긴 화해와 선거는 100회기 동안 계속해서 화두가 될 것이다. 100회기가 끝나는 시점에서 화해를 이루고, 깨끗한 선거문화가 정착돼 잘했다 칭찬 받기를 기대한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