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하는 100회 총회, '기대'

화해하는 100회 총회, '기대'

[ 사설 ] 사설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5년 08월 17일(월) 17:52

드디어 역사적인 100회 총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사회는 지난 100년의 역사 속에서 정치적 격동의 세월을 보냈으며 한국교회는 언제나 그 중심에 자리 잡고 있었다. 우리 총회는 한 세기를 지나는 동안 희망의 복음을 선포하며 고통과 아픔의 치유자로서 민족 공동체의 역사적 운명과 함께 해 왔다. 이제 우리 총회는 오늘의 시대가 안겨주는 새로운 선교적 과제를 가지고 명실공히 새로운 100년을 바라보며 거룩한 발걸음을 겸허하게 내 딛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100회 총회를 맞이하는 우리 교단은 당면한 많은 현안들을 안고 있다. 한국교회의 신뢰성 회복이라는 물러설 수 없는 초교파적 과제로부터 우리 총회가 지혜롭게 풀어나가야 하는 긴급한 사안들이 적지 않다.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개교회의 갈등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이런 갈등은 그 건수가 늘어나고 그 깊이가 더해가는 추세이다. 교회의 건강성과 공동체성을 크게 훼손하는 이러한 갈등으로 말미암아 목회자와 교회는 심각한 상처를 받고, 지역 사회속에서  교회의 위상은 급격하게 추락하기도 한다. 그리고 우리 총회가 시급하게 해결해야 하는 난제는 역시 연금문제이다. 연금문제는 올해도 여지없이 연금재단과 총회 그리고 가입자회 간의 더 깊은 인식차이와 문제의식을 드러냈으며 교회 안팎에서 불안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실정이다.

100회기 총회의 주제는 "주님, 우리로 화해하게 하소서"이다. 우리는 반목과 갈등 속에서 그리스도 복음의 정신으로 화해하고 화목해야 하는 물리칠 수 없는 성경적인 요청 앞에 서 있다. 이 땅의 교회를 선한 도구로 삼으시는 화평의 하나님은 교회에게 화해의 직무와 화해의 사명을 맡겨 주셨다. 그런 까닭에 화해는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고질적인 갈등 구조를 치유하는 희망적 절차이고, 우리 교회와 총회가 붙잡혀 있는 갈등 유발 현안들을 풀어내는 영적인 출발선이다. 우리 총회는 언제나 시대적 책임성을 가지고 예언자적 소명을 다해 왔으며 그리스도의 화해의 전령으로 그 자리를 지켜왔다. 이제 우리는 성령 안에서 새로운 역사를 바라보면서 우리 총회가 미래 지향적인 성숙한 총회가 되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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