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레토의 법칙

파레토의 법칙

[ 예화사전 ] 예화사전

임인채 목사
2015년 05월 04일(월) 17:43

파레토의 법칙이란 것이 있다. 이탈리아 경제학자인 빌프레도 파레토(Vilfredo Pareto)가 1897년에 '80대 20법칙'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것으로 20%의 사람이 이탈리아 국부의 80%를 차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요한 소수와 하찮은 다수의 법칙'이라고 불리어지기도 한다. 파레토의 법칙은 부의 불균형, 극심한 분배구조의 취약성을 설명할 때 사용된다.

20대 80이라는 파레토의 법칙은 다양하게 적용되는데, 20%의 인구가 80%의 돈을 가지고 있고, 20%의 핵심 인력이 80%의 일을 하고 20%의 고객이 80%의 매출을 올려주고 20%의 핵심 제품이 80%의 수익을 가져다준다는 것이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보면 80%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20%를 찾아내어 집중 투자해야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여기에서 발전하여 '2-6-2 법칙'이란 것도 있다. 생태학자들이 개미를 유심히 관찰했더니 분주하게 줄을 지어 움직이는 개미 중에 열심히 일하는 개미는 20%밖에 안 되고, 그냥 왔다 갔다 하는 개미가 60%나 되고 완전히 게으름을 피우는 개미가 20%나 되었다. 그래서 열심히 일하는 개미만 따로 모아 보았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똑같은 비율의 현상이 거기서도 나타나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런 현상은 인간 사회에서도 그대로 존재하고 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느 그룹에 속해 있는가? 열심히 일하는 사람인가? 아니면 실속도 없이 그냥 왔다 갔다 하는 사람인가? 아무 관심도 없이 그냥 놀고 있는 사람인가?

리더십의 이론에도 파레토의 법칙을 적용한 이론들이 많이 있다. 예를 들면 리더십 이론의 거장 핸리 블랙커비는 리더는 어떤 사람에게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조직내에서 80%의 결과를 산출해 내는 20%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리더가 자기의 시간과 정력의 80%를 80%의 성과를 만들어내는 20%에 쏟아 부어야 조직이 잘 된다는 것이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말로 설명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교회 안에서 성장을 원하고 배우고 변화되고 헌신하고자 하는 20%는 조금만 힘을 쏟으면 놀라운 역사를 가져온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리더가 변화와 성숙을 원하지 않는 사람에게 에너지를 쏟아 부음으로 인하여 에너지를 낭비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현명한 리더는 누구에게, 그리고 어디에 자기가 갖고 있는 역량의 80%를 쏟아 부어야 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예수님 역시 이 땅에 계시는 동안 12제자를 훈련시키시는데 집중하셨음을 우리가 기억해야 한다. 교회가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구경꾼과 같은 위치에 있는 80%의 교인들을 줄이고 20%의 일꾼들이 30%, 40%, 50%로 많아지도록 해야 한다.

교인들을 성장과 성숙으로 이끄는 일에 목회자의 80% 역량을 쏟아 붓고 그 외의 일에는 20%의 에너지만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데 목회를 하다 보면 80%의 방관자들에게 80%의 에너지를 쏟아 부음으로 인해 실망하고 낙심되어 정신적인 탈진 현상을 겪게 되는 일이 종종 있다. 우리 모두 고민해 보아야 할 일이 아닐 수 없다.

임인채 목사 / 동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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