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에 좋은 차

비염에 좋은 차

[ 한방차이야기 ] 한방차이야기

김성준 장로 kimluke@naver.com
2015년 03월 05일(목) 16:35

입춘이 지나면서 부쩍 비염환자가 늘고 있다. 비염은 잘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며 이것이 잘못되면 생활이 많이 힘들고 어려운 질환 중 하나이다.
 
비염의 3대증상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이다. 아침이 일어날 때 이 세가지 증상이 모두 있으면 심한 상태이고 한두가지가 있으면 심하지는 않지만 잘 관리해야 한다.
 
비염을 한방에서는 세종류로 나누는데 첫째, 찬공기에 접촉되면 콧물이 나고 코가 막히는 증상을 '비구증'이라고 한다. 이는 급만성 비염증상에 해당되는 질환으로 기온의 급격한 변화나 겨울철 실내외의 기온차가 큰 곳을 오갈 때, 여름철 더운 실외에서 에어콘이 있는 실내로 들어올 때 주로 나타난다.
 
둘째, 코의 내벽이 부풀어서 생기는 증상을 '비옹증'이라고 한다. 이는 비후성비염에 해당되는 질환으로 폐열이 하강하지 못하므로 울체되어 비점막을 붉게 부풀게 하여 비강이 좁아져서 막히는 경우이다.
 
셋째, 갑자기 콧속에 가려움을 느끼면서 여러번 연달아 재채기를 하는 것을 '비분증'이라고 한다. 알러지성 비염에 해당되는 증상으로 봄에 꽃가루알러지가 있는 경우나 황사, 미세먼지, 진드기 같은 것이 원인이 된다.
 
비염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한방차를 소개한다.

 
도꼬마리차
 
한방에서는 도꼬마리를 창이자라고 한다. 물 300mL에 도꼬마리의 잎, 줄기, 열매를 10g ~12g정도 넣고 물이 반으로 줄 때가지 끓인 후 조금씩 마신다. 어린아이의 경우 먹기 어려우므로 끓인 차를 면봉에 묻혀서 코에 자주 발라주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다.
 
도꼬마리는 잎과 열매에는 독이 있으므로 과용을 해서는 안되며, 비염으로 인해 콧물이 흐르는 증상이 멈추지 않을 경우에는 목련꽃봉우리(신이화)를 4~8g배합하여 사용하면 더욱 좋다. 도꼬마리차는 피부, 눈, 코, 등의 부스럼이나 가려움증 등 피부병에도 응용할 수 있다.
 
도라지차
 
도라지는 한방에서 길경이라고 하는데 호흡기 질환에 우수한 약재이다. 도라지는 껍질을 벗겨낸 후 그늘에서 말린다. 1L의 물에 도라지 11g 정도를 넣고 물이 600mL로 줄어들 때까지 끓인다. 하루 세 차례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도라지차는 폐기(肺氣)를 소통시키고 가래를 삭히는 효능이 있어, 호흡을 하거나 기침을 할 때 기관지에 가래가 많은 증상이 동반된 질환에 사용하면 더욱 좋다.
 
김성준 장로/김한의원 원장ㆍ관악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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