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에 좋은 한방차

불면증에 좋은 한방차

[ 한방차이야기 ] 한방차이야기

김성준한의사
2015년 02월 11일(수) 15:42

불면증에는 세가지 종류가 있다.

첫째로, 입면장애가 있다. 이는 좀처럼 잠에 들기 어려운 경우를 말한다. 이런 경우 걱정이 많거나 소심한 경우에 많이 나타나며, 큰일을 겪을 경우에도 나타난다. 이를 한방에서는 번조증(煩躁症)이라고 하는데 주로 심장의 열이 발생되는 일종의 화병이다.

둘째로, 숙면장애이다. 이는 깊은 잠을 자지 못하고 수시로 깨는 경우를 말한다. 잠을 자면서 주변의 소리를 듣기도 하고, 꿈을 자주 꾼다고 느낀다. 이는 기허(氣虛), 기울(氣鬱), 간기울결(肝氣鬱結)로 인한 경우가 많다.

셋째로, 조기각성이 있다. 이는 잠은 금방드는데 아침일찍 눈을 뜨고 이후 몸은 피곤한데 잠이 오지 않는 경우이다. 이는 심심불교(心腎不交)인 경우인데 몸의 음양(陰陽)의 균형이 맞지 않아서 발생하는 경우이다.

노인의 경우에는 숙면장애와 조기각성이 많은데 노인이 되면 바소프레신이라는 호르몬의 분비가 줄게 되는데, 바소프레신이라는 호르몬은 뇌의 뇌하수체에서 분비되어 항이뇨작용을 하여 뇨가 방광에 차지 않도록 도와주는데, 이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으므로 방광에 뇨가 쌓여서 자주 깨어 화장실에 가게 된다. 한방에서는 이를 신음허(腎陰虛)와 방광기허(膀胱氣虛)로 인한 증상으로 보는데 삼음교(三陰交)라는 혈자리에 뜸만 떠주어도 소변보는 횟수가 줄어든다.

입면장애로 고생하는 경우에는 심장소리를 들으면 거칠고 강하게 뛰며, 진맥시 인영맥(요골동맥)보다 기구맥(경동맥)이 강하게 뛰는 경우가 많다. 이때에는 안심(安心), 청심(淸心)시키는 약을 드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불면에 도움이 되는 한방차는 다음과 같다

 

영지차

영지는 한방에서 실면증(失眠症)에 사용하는 좋은 약재로 잠을 못자고 꿈이 많으면서 가슴이 뛰는 증상, 그리고 건망증에도 활용된다. 또한 심장부위의 통증이 있는 경우에도 사용하면 좋다. 영지에는 쓴맛이 있으므로, 심신(心神)의 안정을 주는 대추를 같이 사용하면 좋다. 물 500mL에 영지 30g, 대추 20개를 넣고 푹 끊여서 마신다.

 

산조인차

산조인은 한방에서 안심(安心), 번조(煩躁)에 좋은 약재로 산조인을 후라이펜에 구수한 냄새가 날때까지 볶은 후 산조인 15g을 200mL의 물에 달여서 먹는다. 이때에도 대추를 10개정도를 함께 달여 마시면 더 좋다.

 

오가피열매차

오가피열매는 '아칸토사이드b'라는 물질이 있어 해독작용과 마음의 안정과 수면에 도움이 된다. 독성이 없으므로 오래 마셔도 좋다. 오가피 열매 말린 것 20g을 물 200mL에 넣어서 90분 정도 달여서 마시면 된다.

김성준 장로/관악중앙교회 김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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