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인생

우리의 인생

[ 예화사전 ] 예화사전

민경설 목사
2014년 11월 18일(화) 14:30

세계적인 문호 톨스토이의 전집을 보면 그가 인생이란 어떤 것인가를 풍자적으로 의미심장하게 표현한 부분이 나온다. "우리의 인생은 마치 절벽 위에서 외줄을 타고 내려와서 절벽 중간에 있는 꿀통에서 꿀을 빼 먹고 있는데 밑에는 악어가 입을 벌리고 있고 위에는 이리가 왔다 갔다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심각한 것은 두더지가 와서 그 외줄인 밧줄을 이빨로 갉아먹고 있는 형상이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인생"이라 말하고 있다.

어떤 교수가 톨스토이의 이 글을 읽고 공감이 가서 하나님께 여쭈어 보았다고 한다. '우리의 인생이 이렇다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그리고 깊이 묵상을 하면서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그에게 이런 감동을 주셨다. '꿈에서 깨면 되지.' 그가 이해가 잘 안되어서 하나님께 재차 물었다. '주님 이것은 꿈의 이야기가 아니고 우리 현실의 이야기 아닙니까?' 되물으니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면 현실이라는 꿈에서 깨어나게 된단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의 삶이 영원히 없어지지 않는 현실 같지만 그것은 착각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여 성령의 역사로 하나님의 나라를 체험하면 영적인 눈이 떠져서 영적인 시각으로 보면 이 세상의 삶이 대단하고 영원한 것 같지만 때가 되면 다 지나가는 꿈과 같은 세월이라는 것이다.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 왕 전도자의 말씀이라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전1:1-3).

예수님께서도 유대인과 제자들에게 어둠에서 깨어나지 못하여 영적인 눈이 열리지 않은 것을 책망하시면서 영적으로 깨어나 영적인 눈으로 현실을 바로 보기를 원하셨다.

"이사야의 예언이 그들에게 이루어졌으니 일렀으되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그러나 너희 눈은 봄으로, 너희 귀는 들음으로 복이 있도다"(마13:14~16).

우리가 예수님 믿고 가장 큰 축복이 우리 눈이 영적으로 열려 어둠의 세력에 속지 않고 우리가 사는 이 현실을 바로 보고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부자와 거지 나사로가 있었는데 부자는 날마다 호화로운 잔치로 세상에 빠져 살아가고 있었고 나사로는 비록 거지로 가난하게 살았지만 하나님의 위로를 받으면서 천국을 바라보면서 세상을 살았다는 것이다. 톨스토이가 말한 것처럼 인생의 밧줄이 끊어지는 줄도 모르고 세상의 달콤한 꿀만 빨아 먹고 있는 것이 세상의 사람들이다. 세월이라는 쥐가 갉아먹고 있는 것도 모르고 그 인생 밑에는 심판이라는 악어가 입을 벌리고 있는데 말이다.

민경설 목사 / 광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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