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속 두 마리 늑대

마음 속 두 마리 늑대

[ 예화사전 ] 예화사전

민경설 목사
2014년 11월 10일(월) 16:32

미국 필라델피아의 벽돌 공장에서 노동을 하며 간신히 생활을 해가던 13세의 존이란 소년이 있었다. 존은 비가 내리면 항상 진창길로 변하는 교회 입구를 보며 마음 아파했다. 어느 주일 존은 남들에게는 알리지 않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찾기로 결심했다. 자신의 임금이 7센트였는데 날마다 벽돌을 한 장씩 사서 깔기 시작한 것이다. 그 길고 넓은 길을 존 혼자서 완성하려면 2년이나 걸리겠지만 이미 존의 눈에는 벽돌로 포장된 길과 그쪽으로 들어가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아른거렸다.

하지만 기적은 1개월 만에 일어났다. 존의 헌신을 보고 반성한 교회 어른들이 길뿐 아니라 낡은 교회당을 헐고 신축하기로 결의한 것이다. 이 기적을 이루어낸 소년의 이름은 미국 백화점 왕이자 전 세계의 YMCA 건물을 수없이 세운 존 워너메이커이다.

어떤 마음으로 믿음 생활 하느냐가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는 통로이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12:2)

체로키 인디언부족 노인이 손자에게 삶에 대해 가르치고 있었다. "인간의 마음속에는 늘 싸움이 일어나는데 두 마리의 늑대가 싸우는 것과 같단다. 너무도 끔찍한 싸움이라 어느 한쪽이 이기면 다른 한쪽은 거의 죽게 된단다. 하나는 악마와 같은 놈인데 분노, 질투, 슬픔, 후회, 탐욕, 교만, 분개, 자기연민, 죄의식, 열등감, 거짓, 허영, 잘난 체하는 것들, 자신의 거짓 자아를 나타내고 있단다. 그리고 다른 한 놈은 선한 놈인데 기쁨, 평화, 사랑, 희망, 친절, 선의, 고요함, 겸손함, 동정심, 관대함, 진실, 연민, 신뢰를 나타낸단다. 이런 싸움은 네 안에서도 일어나고 모든 사람의 마음에서도 일어나고 있단다."

이야기를 듣고 있던 손자가 어떤 늑대가 이길 수 있는지 물었다. 노인은 간단히 말했다. "네가 먹이를 주는 놈이 이긴단다."

악마 같은 늑대는 자기 맘대로, 자기 생각대로, 자기 뜻대로 행동할 때 커지고, 선한 늑대는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을 때 커지는 것이다. 우리 안에는 여러 가지 마음이 있지만 어떤 마음을 붙들고 사느냐에 따라 내 삶의 모습과 결과가 달라진다.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엡4:23~24)

민경설 목사 / 광진교회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