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사마리아인> 광주광림교회 박찬환 장로

<선한 사마리아인> 광주광림교회 박찬환 장로

[ 선한사마리아인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4년 07월 03일(목) 13:46
   
▲ 박찬환 장로.

전남 영암의 한 종가집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제사문화에 익숙했지만 본인부터 신앙을 접하고 결국 가족들까지 신앙인으로 만든 이가 있다.

박찬환 장로(광주광림교회)가 그 주인공. 박 장로는 어려서 친구 부모의 영향으로 교회에 처음 발을 디뎠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교회에 나갔고 주일학교를 열심히 다녔습니다. 그러나 부모님은 좋아하지 않으셨어요. 집안의 제사를 우리가 도맡을 정도로 종가집이었습니다."

그러다 신앙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당시 초등학교 교사였던 아버지는 친구가 마을에 목사로 부임하며 복음을 접했고, 마침 아들(박찬환 장로)의 성실한 신앙심을 보며 회심과 결단에 이르렀다.

박 장로는 "50여 년 전이지만 아직도 또렷하게 기억난다. 아버지는 기독교 신앙을 가진 후 제기용품을 모두 불살랐다"고 말했다.

처가집 식구를 교회로 인도한 것도 간증이다. 박 장로는 지금도 그렇지만 줄곧 '주일 성수'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처남 결혼식이 주일이었는데, 처가집 식구들에게 "예배를 드려야 해 늦게 참석할 것 같다"고 말하자 난리가 났다. 그러나 그 사건을 계기로 장모님이 교회에 나오게 됐다.

박 장로는 현재 광주에서 '타이어 천국'이라는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30년 넘는 사업기간 동안 주변 업체들이 수없이 부도를 당했지만 박 장로는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사업과정에서도 간증이 있다. 직원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타이어를 납품하러 가는 길에 큰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경미한 부상에 그친 것.

"큰 트럭과 정면충돌을 했습니다. 상대방 차가 조금만 앞으로 더 밀려 들어오면 그대로 죽을 상황이었는데 그 위급한 순간에서도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당시 사고로 박 장로는 목과 얼굴 등에 큰 유리파편이 박혔다. 아직도 얼굴에 상처가 남아있다. 주변에서 성형을 권하지만 하나님 은혜 잊지말자는 의미에서 그대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로는 "교통사고를 당하며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나아가는 체험을 했다"며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시고 더 쓰시려는 의미를 생각하며 사업도 좋지만 주변을 돌아보면서 베풀며 사려고 노력한다. 부족하지만 그래서 장학사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찬환 장로는 교회학교 아동부전국연합회장, 남선교회전국연합회 부회장, 호남신학대학교 감사 등을 역임하고, 현재 광주노회 부노회장, 호남신학대학교 장학위원장, 남선교회전국연합회 기획부장 등을 맡고 있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