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면 동성도 가능?

사랑한다면 동성도 가능?

[ 기자수첩 ]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4년 07월 01일(화) 10:05

교계 한 언론사가 전국 중ㆍ고등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종교의식 설문조사' 결과를 지난 6월 30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설문조사는 청소년들의 신앙생활과 기독교 관련 인식을 비롯한 종교의식, 청소년들의 고민과 사회 윤리 문제를 다룬 일반 상식 등으로 구성돼 다음세대의 특성을 파악하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이날 설문내용 중 '동성애와 성관계'에 대한 청소년들의 응답 결과는 과히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전체 중ㆍ고등학생 응답자의 51.7%가 '서로 사랑한다면 동성애도 가능하다', 21.1%는 '잘 모르겠다'고 답해 청소년에게 있어 동성애에 대한 거부감이 점점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또 동성애 수용 정도에 관련해 28.9%의 청소년은 '동성 결혼', 20.8%는 '동성 연인(애인)을 사귐' 지목하는 등 총 절반에 가까운 49.7%의 응답자가 동성 결혼, 연애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응답해 한국교회는 비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크리스찬 학생 37.7%마저 '서로 사랑한다면 동성애도 가능하다'고 답해 한국교회의 대책 마련이 절실해졌다는 것이다. 또 성관계 가능 시점에 대해서도 절반 이상인 54.1%가 '성인이 된 다음부터 무방하다'고 답해 성에 대한 의식이 확연히 달라졌다. 이외에도 응답자 0.5%는 성관계를 '초등학생부터 해도 무방하다' 2.4%는 '중학생부터 해도 무방하다', 12.8%에 이르는 응답자는 '고등학생부터 해도 무방하다'고 답해 다음세대를 위한 성 교육 또한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회의 미래인 다음세대를 바라보는 교회의 고민이 상당하다. 이제 다음세대를 우려의 대상으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그들과 함께 새로운 하나님 나라 건설을 위한 방안에 머리를 맞댈 시기다.
 
임성국 limsk@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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