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 충전 위한 경건의 계절로

영혼 충전 위한 경건의 계절로

[ 사설 ] 사설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4년 06월 30일(월) 17:26

목회는 영육간의 엄청난 에너지 소진이 일어난다. 그런 의미에서 건강한 목회를 위해서는 효과적인 충전은 필수적인 것이다. 성실하게 열심히 목회하는 목회자들일수록 쉬는 것, 노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넘어 죄책감까지 갖는 경향이 있다. 목회가 흔들리고 영성이 부패하여 질 정도의 휴식과 놀이는 분명히 문제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분명 목회자의 쉼과 재충전은 목회 사역의 연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막상 목회자의 충전을 위한 쉼에 있어서는 좋은 가이드라인이나 노하우가 별로 없다. 덮어놓고 잠이나 실컷 잔다고 해서 효과적인 충전이 이뤄질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목회자는 더욱 건강하고 충만한 사역을 위해서라도 자신을 돌보고 자신을 잘 충전할 수 있는 쉼을 위하여 고민하고 기도하고 연구하고 계획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우선 육체적인 휴식이 필요할 것이다. 마음이 편하다고 하더라도 몸이 과로우면 에너지 소진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평안과 기쁨 가운데 과로하게 되는 것이다. 특별히 영적으로 평안하고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목회자일수록 자신의 몸의 소리에 대하여 민감해질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할 때 건강하게 장기간 사역을 감당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끊임없는 사역으로 지치기 쉬운 영적인 소진에서 회복하는 일일 것이다. 그러나 이 영적인 충전이 그렇게 쉬운 문제가 아니다. 많은 경우 목회자들은 성도들의 영혼을 돌보는 것만을 자신의 사역으로 이해한다. 그러나 자신의 영혼을 돌보는 것도 중요한 목회 사역이라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휴가의 계절이다. 물론 육체적으로 충분한 휴식을 누릴 필요가 있다. 그러나 특별히 이번 여름은 영적인 충전에 더 초점을 맞추었으면 한다. 이를 위해 성경 요법을 권하고 싶다. 목회자를 위한 성경 요법은 그저 직업적으로 설교하기 위하여, 성경 공부를 인도하기 위하여 성경을 대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목회자 자신의 영혼을 하나님 앞에서 돌아보고, 조용히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여 보는 의미에서의 영적 충전을 위한 성경 읽기와 묵상을 말하는 것이다. 수많은 영적인 노하우들의 보고라고 할 수 있는 믿음의 선배들이 저술한 검증된 좋은 경건 서적을 몇 권 정하여 집중적으로 읽어 보는 것도 영적 충전의 좋은 방편이 될 것이다. 목회자들이 앞장서서 이번 여름을 영혼의 충전을 위한 경건한 계절로 만들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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