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에 집중하라

핵심에 집중하라

[ 예화사전 ] 예화사전

김형준 목사
2014년 06월 24일(화) 12:19

세계 역사를 통해 가장 위대한 정복자로 불려지는 사람은 몽골의 칭기스칸이다.
정복자들 중에 가장 큰 영토를 얻고 대몽골제국으로 세계를 정복했는데 그 이유는 바로 기마군단에 있었다. 몽골부족을 통일한 칭기스칸이 세계 정복에 나섰을 때 몽골의 인구는 200만명 정도에 동원 병력은 10만 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당시에 이슬람에서 가장 강력한 호라즘 왕조를 진멸시켰고 동유렵의 러시아 국가를 단숨에 정복시켰을뿐 아니라 유럽, 이슬람, 동남아, 중앙아시아, 그리고 고대 중국 금제국, 북송제국, 한반도의 고려국 등 세계의 거의 모든 국가들과 전쟁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정도의 병력으로 역사상 가장 큰 영토를 정복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전투의 핵심을 알고 집중하였기 때문이다. 그것은 군대의 기동력과 전투를 하는 병사들의 정신무장이었다.

전쟁에 기동력이 2배 빠르면 전투력은 그 제곱인 4배가 된다. 당시의 군대가 전투부대와 보급부대로 나뉘어져 있을 뿐 아니라 전투병보다 보급병이 훨씬 많을 때에 칭기스칸의 군대는 전투와 보급을 하나로 묶어서 전투력을 강화시켰다. 몽골군대는 말에다 말린고기와 말 젖을 가공한 요구르트를 싣고 다니며 며칠 동안 말에서 내리지 않고도 싸울 수 있었다. 칭기스칸의 군대는 언제나 말이 달리는 속도로 어디든지 갈 수 있었다.

그래서 칭기스칸이 애송했던 문구는 '성을 쌓는 자는 반드시 망할 것이며, 끊임없이 이동하는 자만이 살아남을 것이다'라는 돌궐족의 제상이었던 톤유쿠의 가르침이었다.

또한 그는 병사들의 정신무장에 관심을 갖고 집중하였다. 그래서 병사들이 어떤 위기의 상황과 열악한 환경 가운데서도 생존하며 승리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속에 있다고 확신했기에 자기를 먼저 이기는 법을 병사들에게 훈련시켰다.

그렇지만 이렇게 왕성했던 나라도 칭기스칸의 교훈을 잊고 화려한 궁궐을 짓고 미녀와 보물로 가득 채우기 시작하면서 쇠퇴하다가 결국 북방초원으로 쫓겨나고 말았다.

정확한 통계인지 모르지만 지금 교회학교와 청소년 부서가 없는 교회가 60-80%에 이른다고 한다. 곧 교회의 미래가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기독교는 외부의 각 분야에서 모든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다. 심지어 기독교를 다시 일으켜 세울 역량과 책임있는 사람들도 비판과 공격에 편승하고 있다. 조만간 초원으로 쫓겨간 몽골민족처럼 기독교도 영향력의 중심에서 쫓겨날 때도 머지 않았다고 생각된다.

다시 핵심을 붙잡자. 복음의 생명력이 다시 살아나게 만드는 것이다. 쌓아둔 성과 자랑하는 보물을 버리고 말씀, 기도, 전도의 단순하며 명쾌한 본질로 다시 시작하자.

김형준 / 목사ㆍ동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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