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위한 실제적 노력 필요하다

통일 위한 실제적 노력 필요하다

[ 사설 ] 사설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4년 06월 16일(월) 15:29

올해 북한선교주일을 맞이하여 김동엽 총회장은 16일 담화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담화문에서 총회장은 "1945년의 분단 이후 69년, 1953년의 정전 이후 61년의 세월 동안 우리 민족은 분단의 상처를 치유하지 못하고 서로 화해하지 못한 채, 때때로 극한의 갈등과 대립 상황을 연출하면서 하나님과 세계와 역사 앞에 부끄러운 분단국가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대부분의 분단국가들이 통일을 이룬 반면, 우리나라는 중동지역과 함께 세계의 화약고로서 그 위험을 더하고 있다. 최근 북한의 핵무장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동아시아의 평화에 큰 위협이 되고 있는바, 세월이 지나감에 따라 분쟁이 완화되는 것이 아니라 점점 그 수위가 높아진다는 데에 심각함이 있다.

이명박 정부 이래 펼쳐진 북한에 대한 정부의 정책들은 한반도 평화를 이루어나가는 데에 별 효험이 없었는바, 국민들은 보다 효율적인 남북한 간의 화해 무드를 바라는 중이다. 최근 들어 민간 차원의 교류도 줄어들어 남북한의 관계는 점점 경직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제 정부와 민간 모두 북한에 대한 강경 정책에서의 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사료된다.

세계의 평화와 민족의 번영을 위해 남북한의 통일은 긴요하며, 이에 우리의 통일을 위한 노력이 더 절실히 요청되는 것이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이런 상황에서 통일을 위해 기도할 뿐 아니라, 남북한 간의 긴장 완화를 위해 실제적으로 노력하여야 한다. 북한교회 뿐 아니라 북한사회를 돕는 일과 탈북민들의 정착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는 기독교인들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사실 한국교회는 통일을 대비한 북한선교와 북한교회 재건을 위한 충분한 시나리오들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한 연구의 양도 많지 않으며 그 연구들도 피상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는 형편이다. 이에 교단 총회는 북한선교를 위한 보다 효율적인 연구를 하는 기구를 만들어 통일의 시대에 대비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통일을 위한 신학과 선교정책이 마련되지 않고는 이런 일을 착실히 수행해나가기 어려울 것이다. 우리는 제2의 6ㆍ25전쟁이 이 한반도에서 발발하는 것을 모두 원치 않는다. 신랑을 맞기 위해 열 처녀가 준비하였던 것처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다각적으로 연구하고 실천하는 정부와 교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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