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 복음으로 사는 사람

그리스도인, 복음으로 사는 사람

[ 사설 ] 사설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4년 04월 02일(수) 17:37

우리 총회는 2011년 제96회 총회부터 앞으로 5년간의 총회 주제를 교회의 대사회 신뢰성 회복과 그에 따른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제고에 초점을 맞추어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96회 총회는 '그리스도인, 세상의 소금과 빛', 97회 총회는 '그리스도인, 작은 이들의 벗', 98회 총회는 '그리스도인,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이라고 주제를 정하여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총회 임원회는 주제연구위원회의 심도있는 논의 결과를 청원 받아, 99회 총회 주제로 '그리스도인, 복음으로 사는 사람'(마 5:3~12, 창 12:1~3)으로 확정하게 되었다.

총회의 주제는 한 회기 동안 총회와 전국교회가 분명한 방향성을 가지고 시행해 나가는 중요한 시대적 방향타와 같다. 우리 총회는 주제가 단순한 선언적 의미를 넘어서서 노회와 개교회 차원에서 실천적 목회에 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구체적인 실행지침서도 제공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의 자기 정체성은 교회 공동체의 존재 가치와 개인의 다양한 영역에서 목회와 삶의 응답으로 나타난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오늘의 한국사회는 교회를 향하여 그다지 높은 평가를 주지 않는다. 최근 기윤실의 교회 신뢰도 조사 발표만 보더라도 그렇다. 지금까지 '그리스도인, ...' 주제 시리즈를 통해서 교회들은 삶의 자리에서 섬김과 나눔으로 사회와 지역의 연약한 부분들을 보듬어 왔다. 사랑과 나눔, 섬김과 위로가 있는 희망의 자리에서 살아왔다. 이런 대사회적 실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의 복음적 삶을 더욱 견고히 하고자 하는 것이 이번 주제에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산상수훈을 통해서 그리스도인은 어떤 사람들이며 어떤 기준으로 무엇으로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셨다. 그 가운데서도 이른 바 팔복은 천국시민으로서 혹은 믿음의 순례자로서의 그리스도인에 대한 핵심 교훈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부르신 이후, 그 믿음의 길을 걷는 모든 순례자들에 사는 방식이다. 복음은 세상을 구원하고 섬기는 하나님의 의이며 하나님의 능력이다. 복음으로 사는 것은 변화된 존재로 복음 안에서 사는 것이고, 복음의 가치와 복음이 가르쳐 주는 삶의 내용을 실천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으로 사는 사람들이다. 우리 총회와 교회들이 이 시대와 역사 속에서 더욱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가기를 기대한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