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사마리아인> 벧엘교회 신화남 원로장로

<선한사마리아인> 벧엘교회 신화남 원로장로

[ 선한사마리아인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4년 04월 02일(수) 15:19
   
▲ 신화남 장로.

산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신앙공동체인 전국장로산악회의 제14회기 회장에 신화남 장로(벧엘교회 원로ㆍ73세)가 최근 추대됐다.

신 장로는 전국장로산악회 초창기부터 활동해온 '산 사람'이다. 건강 증진을 위해 시작한 등산이 이제는 생활의 일부가 됐다.

"산을 오르내리다 보면 하나님의 창조세계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어요. 맑은 공기 속에 아름다운 꽃, 지저귀는 새소리, 시원한 계곡물을 접하면 영과 육이 맑아지는 경험을 합니다."

신 장로는 신의주가 고향인 피난민 출신이다. 1948년 가족 모두가 자유민주주의를 찾아 대전으로 넘어왔다.

평생 성경통독을 100번 이상 마친 그는 할머니를 통해 전해진 가계신앙을 물려받았다. 그의 할머니는 한경직 목사가 신의주제이교회를 시무할 당시 교인이었다.

신 장로는 "어린 시절 생각해보면 새벽기도와 가정예배는 하루도 거르지 않았다"며 "할머니의 신앙이 두터워서 부모님들도 그 신앙을 이어받아 신앙교육이 철저했다"고 설명했다.

신 장로는 35년 간 세무 공무원 생활을 했다. 직장생활을 하며 여기저기서 물질의 유혹이 있을 때마다 바른 길로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고백한다. 그는 공무원으로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직장에서의 은퇴 후 신 장로는 세계 83개국을 돌았다. 수십년 간 장시간 책상에 앉아 사무에 몰두해왔던 그에게는 엄청난 도전이나 다름없었다.

신 장로는 "뭔지모를 모험심이 줄기차게 샘솟았다"며 "인생 후반기에 접어들었지만 새로운 경험은 늘 마음을 설레게 한다"고 말했다.

신 장로의 최근 관심사는 작은 자, 헐벗은 자 등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일에 집중돼 있다. 실제로 소외된 이들을 세심히 살피며 결국 전도로 이끌어온 신 장로는 전국장로산악회 회원들에게도 이 사역의 동참을 계속 독려할 계획이다.

한편 신화남 장로는 전국장로회연합회 부회장, 회록서기, 부회계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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