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나누는교회> 울산제일교회

<사랑을나누는교회> 울산제일교회

[ 우리교회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4년 03월 31일(월) 10:12
   
▲ 담임 김성수 목사.

기독교의 대사회적인 이미지가 추락하며 전도의 문이 막히고 있다. 그러나 바울이 아시아에서 복음전파의 길이 막혔지만 기도 중에 마게도냐 사람이 청하는 환상을 보고 그곳으로 떠나 유럽에 복음의 문을 열었듯 어려움 중에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복음전파로 축복을 준비하는 교회가 있다.

울산제일교회(김성수 목사 시무)가 108년 역사의 전통에 안주하지 않고 교회밖 사람들을 돌보는 일에 앞장서 귀감이 되고 있다. 이 교회는 전도특공대를 조직해 위로받고자 하는 사람들의 부르짖음을 듣고 있다.

당장에 열매 없는 실패의 연속이라도 새로운 길을 열어주실 하나님의 예비하심을 믿으며 오늘도 전도대는 길을 나선다. 이들은 막혀서 길이 열리지 않아도 하나님의 안내하심을 기다린다.

전도특공대는 가정으로 직접 찾아가는 금요전도대와 특정한 지점을 정해 통행하는 사람들을 만나 호박죽과 삶은 달걀, 콩국 등을 나눠주는 포인트전도대로 나뉜다.

포인트전도대는 "먹거리를 나누면 잠시라도 얘기를 나눌 기회가 생겨 감사하다"고 말한다. 보통 물티슈나 부채 등 흔한 전도용품을 주면 행인들이 그냥 받아서 지나치기 때문에 대화 기회를 스스로 막아버리기 때문이다.

전도대원들은 그저 사는 얘기를 들어준다. 몇 번 먹거리 교제를 나누다 보면 행인들은 인생의 고단함을 술술 풀어낸다. 누군가 내 얘기를 들어준다는 사실에 고마움을 표한다.

지난 2007년 제18대 담임목사로 부임한 김성수 목사는 '하나님의 기쁨을 위해 존재하는 건강한 교회'라는 비전을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김성수 목사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가장 중요한 일이 전도라고 믿는다"며 "복음의 메시지가 교회 안에서 뿐아니라 교회 밖으로 전파되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울산제일교회는 지역 성시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부분이 교회 개척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울산 복음화율은 현재 5% 정도로, 그에 반해 교회 수는 주변도시에 비해 적은 편이다.

지역 교계는 "울산 선교 초창기에 교회를 많이 세우지 못해 복음화율이 떨어진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즉 회심 가능한 인구에 비해 교회 수가 적다는 얘기다.

김성수 목사는 "한국교회가 살려면 개척해야 한다고 본다. 사실 개척은 예전도 어렵고 지금도 어렵다"며 "개척은 50년이나 100년 후를 내다봐야 한다. 언제 하나님께서 그 교회를 든든하게 세우실지 모르기에 씨앗을 뿌리는 심정으로 교회를 개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교회 2곳을 개척해 후원하고 있다. 또한 태국 치앙마이 북쪽 파야오 지역에서 활동 중인 총회파송 박일남 선교사 가정을 후원하며 현지 40만명의 복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울산제일교회는 포기하지 않는 전도활동을 통해 지역복음화에 헌신하고 있다.

그러면서 다음세대를 위해 토요쉐마학당을 개설해 대화가 사라진 가정의 회복을 돕고 있다. 이곳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해 대화의 문을 열고 서로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점을 반성하며 회개하는 장이 되고 있다.

또한 토요학교를 열어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도록 한다. 이밖에 고령화사회에서 노인들의 신앙 성장을 돕는 늘푸른대학, 매년 2회 안수집사회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사랑의 집수리, 연말 사랑의 쌀 나누기 및 선물 전달 등을 진행하며 지역사회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모든 사역을 지탱하는 원동력으로 김성수 목사는 '중보기도 사역'을 꼽았다. 매일 24시간 120여 명의 교인들이 돌아가며 중보기도실에서 쉬지않고 기도하고 있다.

김성수 목사는 "우리 교회는 부정적인 급성장을 이루어가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이 길은 분명히 좁아 힘든 길이지만, 온 성도들이 함께 이루어가는 행복한 길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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