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해결의 비결

문제 해결의 비결

[ 목양칼럼 ] 목양칼럼

현오율 목사
2014년 03월 24일(월) 15:26

우리는 세상에 살면서 많은 부분이 고정관념이라는 벽으로 막혀 있다. 생각과 이론과 관행의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는 방법을 찾지만 하나님은 본질을 요구하신다. 그러면 문제 해결의 비결이 무엇인가? 여호수아 5장에 보면 먼저 세 가지 전제조건이 있었다.

첫째 늘 회개(할례)해야 한다. 여호수아 5장에 할례란 말이 무려 10번이나 나온다. 할례란 죄악의 껍질을 벗는 것, 곧 회개를 의미한다. 유대인들은 광야 40년을 거쳐 이제 여리고성을 바라보며 할례를 마치자 하나님께서 "이제 애굽의 수치를 너희에게서 떠나가게 하였다"고 말씀하신다. 마음의 할례, 잘못된 목표, 세상 가치관을 벗어 버려야 한다. 하나님의 사역을 방해하는 우선 순위를 믿음의 칼로 잘라 내야 한다. 현대인은 십자가를 잃어 버렸다. 날마다 십자가를 지고, 자기 주장을 버려야 한다. 우리는 '사는 싸움' 이전에, '죽는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바울은 "나는 날마다 죽노라. 나는 나를 쳐 복종시키노라"고 고백하였다. 죽지 않으면 영적인 싸움에서 절대로 이길 수 없다. 마틴 루터는 신앙생활을 '매일 죽음(daily baptism, 세례)', 즉 날마다 죽는 생활을 강조하였다.

둘째, 주일(유월절)을 성수해야 한다(5:10). 유대인들은 할례를 행한 후에 유월절을 거룩하게 지켰다. 제사, 즉 예배가 성도들의 삶의 본질이다. 주일을 성수하고 매사에 본이 되어야 한다. 주일성수에 생명을 걸고 예배가 온전해야 한다. 삶의 모든 문제의 해결은 하나님의 손에 있다. 승리의 비결은 예배가 먼저이다. 성도의 본질이 무엇인가? 오직 주일성수이다. 우리는 늘 방법을 찾지만, 하나님은 본질에 충실하라고 하신다. 주일을 잘 지켜 예배를 잘 드리면, 시온의 대로가 열린다.

여리고성은 '법궤를 가운데 모시고' 엿새 동안 하루에 한 바퀴씩 돌고 이레되는 날에 일곱 바퀴를 도니 멸망했다. 성을 도는 이유는 한 명도 도망가지 못하도록 둘러싸는 것이다. 그리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고, 백성들은 외쳤다. 이해가 불가해도 순종하였다. 왓슨은 "하나님의 중심은 모든 곳이고, 하나님의 경계선은 어디에도 없다"고 하였다. 그 승리의 비결이 회개와 예배가 온전했기 때문이다.

셋째, 말씀에 그대로 순종해야 한다(5:15).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 하니 여호수아가 그대로 행하니라." 여호수아는 여호와의 군대장관의 말을 100% 신뢰하고 순종하였다. 루터는 "믿음이란 하나님과 바른관계"라고 하였고, 칼빈은 "믿음은 곧 순종"이라 하였으며, 파스칼은 "믿음이란 이성을 십자가에 못박는 것"이라 하였고, 틸리히는 "믿음이란 이성을 뛰어 넘는 것”이라고 하였다. 여호수아는 오직 여호와의 군대장관의 말을 들었고 그대로 순종하였다. 교회생활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생활이다. 자기를 고집하면 안된다. 이스라엘은 광야 40년간 날마다 숱한 기적을 체험하였다. 홍해, 만나와 메추라기, 구름기둥과 불기둥, 반석의 샘물 등 이런 기적들을 40년간 보고서도 원망, 불평, 불신을 반복하였다. 이것이 우리의 모습이다.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이는 내 지식, 내 상식, 내 경험, 내 능력의 신발을 벗으라는 뜻이다.

하나님의 명령을 100% 복종하는 것이 성도의 본질이다. 당시 자유인은 신을 신었고 자기 일을 스스로 결정하여 책임을 졌다. 그러나 종들은 신을 신지 않았고, 일에 책임을 지지 않았다. 자유인은 자기 뜻대로 살지만 종은 자기 뜻대로 살 수 없었다. 종은 오직 시키는대로만 한다. 당신은 군대장관이 아니고 졸병이므로 순종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순종함으로 난공불락의 여리고 성이 무너졌다.

세상 승리의 비결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말씀의 본질에 복종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여리고성이 재건조차 불가능하도록 하셨다(6:26). 절대 믿음, 절대 순종, 절대 충성을 다하면 시온의 대로가 활짝 열리게 된다.

현오율 / 목사 ㆍ 대구 충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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