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사마리아인> 한울장로성가단

<선한사마리아인> 한울장로성가단

[ 선한사마리아인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4년 03월 20일(목) 13:37
   
▲ 한울장로성가단은 매년 정기연주회를 통해 불우이웃을 돕고 있다.

장로들이 범교단적으로 성가단을 조직하고 연주회를 통해 소외된 이웃들을 도와 미담이 되고 있다.

매주 수요일 아침 6시 20분이면 서울의 한 교회에 어김없이 장로들이 모여 2시간 가량 화음을 맞춘다. 평균 연령 70세인 이들은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한울장로성가단(단장:김영수) 단원들이다.

지난 2000년 창단된 한울장로성가단은 본교단을 비롯해 예장합동, 기장, 감리교, 성결교 등 교단을 초월해 70여 명의 장로들이 활동하고 있다. 한울은 '큰 나', '온세상'이라는 뜻으로, 성서적으로는 요한복음 10장 16절 말씀의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스리는 양무리에 속한자들"이란 의미를 갖고 있다.

단장 김영수 장로(발산동교회)는 "우리 성가단은 전 대통령 이명박 장로님을 초대단장으로 창립됐다"며 "창단부터 한 마음으로 주님을 찬양하는 일과 우리의 일생을 하나님께 드린다는 신념을 갖고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원들은 대부분 실업가와 전문직 종사자들이다. 교회에서는 오랜 기간 성가대나 지휘자로 섬겨온 성가 베테랑들이다.

성가단은 창단 이후 14회의 정기연주회와 56회의 기관 및 교회초청 순회연주회, 격년제로 시행되는 전국장로성가단 찬양제 3회 출연, 4회의 해외선교연주회를 개최했다.

특히 창단 목적사업 중의 하나인 불우이웃 돕기 연주회를 매년 열어 53개 기관을 지원해왔다. 소외된 이웃을 돕는 후원금액은 단원들이 십시일반 찬조해 마련하고 있다.

회계 이용국 장로(무학교회)는 "우리는 정기연주회를 호화로운 곳보다는 교회에서 하고 있다. 장소 섭외비용을 아껴 그만큼 불우이웃을 돕는 일에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2년에 한 번 진행되는 해외연주회를 통해서도 현지에 선교기금을 기탁해왔다. 지난해 열린 필리핀 연주회에서는 신학교 발전을 위해 5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아마추어 모임이라 해서 실력을 과소평가한다면 오산. 교회뿐만 아니라 국회에서도 초청연주회를 할 정도로 수준높은 실력과 다양한 레퍼토리를 갖고 있다.

한편 한울장로성가단은 선교정신으로 성가단에 합류할 장로들을 모집하고 있다.

홍보부장 오성건 장로(송정교회)는 "구원의 기쁨을 찬양하고 올바른 예배음악을 보급하며 불우한 이웃을 돕는 찬양단에 많은 장로님들이 오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미니 인터뷰> 한울장로성가단장 김영수 장로

   
▲ 단장 김영수 장로.

한울장로성가단 8대 단장에 최근 본교단 김영수 장로(발산동교회)가 선출됐다. 창단부터 테너2파트로 활동하며 연습과 연주회에 빠지지 않고 매사에 열심인 그를 단원들은 단장에 추대했다.

김영수 장로는 "찬양은 곡조가 있는 기도 아닌가. 가사를 생각하면서 노래를 부르면 기도가 되면서 은혜도 된다"며 "찬양만 생각하면 가슴에 뜨거움이 전해진다"고 말했다.

김 장로는 "찬양하는 우리뿐만 아니라 관객들도 은혜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영성 넘치는 찬양을 하도록 단원들과 연습은 물론 기도를 게을리하지 않겠다"면서 "제일 중요한 사실은 이 모두가 하나님께만 영광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김 장로는 "화음을 더욱 다듬는 일에 주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단원들의 유대감이 한층 돈독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로는 기독교집안 3대째로 태어나 본인 포함 6남 2녀의 가족 중에서 장로 7명, 권사 6명, 선교사 1명이 나온 신앙 명가의 일원이기도 하다. 순천노회 노회장을 지낸 김종하 장로가 그의 아버지로, 항상 "남에게 거짓말하지 말고 덕과 신뢰를 쌓으라"는 교육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한편 김영수 장로는 전국장로회연합회 부회장, 강남장로협의회장, 영등포노회 부노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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