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선거문화 이뤄내자

성숙한 선거문화 이뤄내자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4년 02월 25일(화) 15:40

봄노회를 시작으로 부총회장 후보들의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교회의 지도자, 한 교단의 대표자를 선출하는 선거인만큼, 하나님과 한국교회 앞에서 공명정대한 선거로 치러지길 모두가 기대하고 있다. 공명한 선거가 되기 위해서는 후보자와 선거관리위원회, 총대들의 삼중적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첫째, 후보자의 공명선거에 대한 바른 의식과 의지가 필요하다. 선관위는 불법선거운동 규정 지침을 보완하는 등 각종 제도적인 틀을 정비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제도 이전에 후보자의 바른 의식과 양심이 선행되어야 한다. 아무리 제도를 잘 만들었다 하더라도 사람이 지키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후보자 스스로 하나님과 한국교회 앞에서 부끄럽지 않게 선거를 치르겠다는 바른 의식과 의지가 있을 때 깨끗한 선거가 치러질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공명정대한 선거 관리를 위한 총회 선거관리위원회의 진심어린 노력이 필요하다. 바른 선거문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선관위의 각고의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선거관리위원들은 사사로운 관계에 얽매이지 말아야 한다. 각종 네거티브와 불법, 탈법에 대해서도 분명한 목소리를 내야 하며 법률과 제도의 정비를 통해 바른 선거를 위한 제도적 기틀을 더욱 공고히 해야할 것이다.

셋째, 각종 금권 유혹과 비방에 흔들리지 않는 총대들의 성숙한 의식이 필요하다. 선거를 위한 조직도 필요하지만 상시적으로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한국교회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일이다. 또한 학연과 지연, 금권을 볼모로 움직이는 선거는 더 이상 안된다. 총대들은 노회를 대표하여 총회의 정책결정과 함께 바른 선거를 위해 막중한 책임을 위임받은 사람들이다. 후보자들의 정책과 비전, 지도자로서 준비된 역량 등을 잘 가늠해야 한다.

선거는 결과뿐 아니라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후보자의 공약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공약을 실천해낼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이 있느냐가 중요하다. 한국교회의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능력과 인품, 그리고 그의 살아온 이력이 선택되는 선거가 되어야 할 것이다. 교단의 대표자가 가지는 역량과 비전은 우리 교단의 미래요 나아가 한국교회의 미래이다. 그러므로 교단과 한국교회를 바르게 이끌 능력있는 지도자를 선출해야 할 것이다.

이번 총회 선거가 후보자, 선거관리위원회, 총대들의 삼중적 노력으로 아름답게 치러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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