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나눔 있는 곳에 하나님께서 계십니다

사랑의 나눔 있는 곳에 하나님께서 계십니다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4년 01월 20일(월) 16:46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됐다. 새해가 시작된지 한 달 정도 지났지만 주위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그리 희망적이지만은 않다. 오늘날 교회가 직면한 위기는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한국교회의 이미지가 실추된 이후로 교회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도 좀처럼 바뀌지 않을 분위기다.

지난 17일 총회 임원회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한 결의는 위기에 처한 한국교회와 희망을 잃은 한국사회에 소망을 불어넣는 기폭제가 되기를 바란다. 지난 제98회 총회에서 '그리스도인,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로 주제를 정한 이유는 십자가의 사랑을 보여주셨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우리도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겠다는 결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랑의 나눔 있는 곳에 하나님께서 계십니다'라는 표어로, 사순절을 시작하는 오는 3월 9일부터 성령강림주일인 오는 6월 8일까지 3개월간 실시될 이번 캠페인은 사랑의 나눔과 실천을 통해 그리스도의 산소망을 증거하고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추구하는 운동이 되기를 기대한다.

총회 주제와 총회 각 부서의 정책사업 간의 연계에도 도움이 돼야 할 것이다. 오늘의 한국교회와 한국사회에 용서와 화해를 통한 이웃간의 관계가 회복되고 장기기증 인체조직기증 헌혈 입양 등을 통한 온전한 생명을 누리도록 돕는 캠페인이 돼야 한다. 또한 지역의 어려운 지체를 돌보고 민족공동체의 치유와 화해를 위해 기도하며, 경건절제, 사랑의 돌봄을 통한 치유와 화해의 교육운동 등을 통해 이 시대에 교회가 감당해야할 사명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일깨워줘야 할 것이다.

총회주제 캠페인이 구호로만 끝나지 않고 전국교회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우선 총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총회 각 부서와 기관들은 전국교회들이 캠페인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실천 지침과 방법 등의 자료를 전국교회에 제공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총회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전국교회의 실천이다. 전국교회는 세 가지 이상 사랑을 나누는 운동에 참여해야할 것이다. 이를 위해 교회는 직접 세상을 향해 나가서 그들 속으로 들어가 사랑을 나눠야 한다. 전국노회도 캠페인을 확장해 나가기 위해 총회와 지역교회간의 연결 고리역할을 충실히 감당해야 할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의 사랑 나눔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더욱 확장 되기를 다시 한번 기대한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