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 구호활동 창구 단일화를

재해 구호활동 창구 단일화를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4년 01월 20일(월) 15:21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자연재해가 급증하면서 대형 참사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몇년 사이에 일어난 아이티 지진, 스촨성 지진 그리고 홍수와 한파로 인한 인명피해 등이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안전한 곳이 없다'는 것이 실감이 난다.

이같이 잦은 재해와 피해 규모가 커짐에 따라 피해 지역에 대한 구호활동이 주목을 받는다. 피해지역에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구호물품과 구조대원을 현지에 급파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본교단을 비롯해 기독교 각 기관에서도 긴급 구호금을 보내기도 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중장기 지원정책을 세우기도 한다.

본교단은 사회봉사부를 중심으로 모금 창구를 마련해 긴급 구호금을 모금해 현장 구호활동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회봉사부는 총회 차원의 긴급 구호 시스템을 갖추고, 재해가 발생한 지역의 선교사와 연결해 현장을 파악하며, 필요에 따라 인력을 파송해 현장을 점검, 1차 구호활동을 전개한 후 상황에 따라 2차 3차, 혹은 중장기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사회봉사부는 총회 임원회의 허락을 받아 전국 교회를 대상으로 구호금을 모금한다. 즉 구호활동을 총회로 일원화하고 보다 전문적이면서 현장 중심으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재해가 늘어나면서 교단내 교회와 노회의 구호활동이 다원화 되는 모습이 있어 아쉬움이 있다. 일부 노회에서는 자체적인 모금 활동을 하거나 노회 기금으로 현지 구호활동에 나서는 사례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활동의 근거는 이미 노회와 관련이 있는 선교사나 현지 교회 관계자에게 힘을 실어주고자하는 의미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개별활동을 통해 일부 인사들의 이름내기식의 '한건주의'도 있음을 보게된다.

최근에 한국교회는 해외 구호 활동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발생하는 재해 지역의 구호활동도 교단이나 개교회를 앞세우기 보다 연합활동을 통한 구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때로는 개별적인 활동을 하더라도 대외적으로는 '한국교회'라는 이름을 앞세우고 있다.

본교단 또한 개교회나 노회를 앞세워 구호활동을 전개하기 보다는 교단 이름으로 구호활동이 집중되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보다 큰 시너즈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총회 또한 개교회와 노회의 욕구가 충족될 수 있도록 정책을 세워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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