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위기, 스스로 초래한 결과"

"한국교회 위기, 스스로 초래한 결과"

[ 교계 ]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14년 01월 17일(금) 14:08
신총협 신년하례회서 주장, "'생존'까지 위협…일선 목회 돕는 총회 돼야"
 
   

【대전=박만서 부국장대우】2014년을 출발하면서 한국교회는 위기에 대한 우려와 함께 갱신과 개혁을 통한 새로운 희망을 강조하고 있다.
 
각 기독 단체들이 신년 하례회를 통해 이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본교단 신학대학교 각 총동문회가 참여하고 있는 전국신학대학교총동문회협의회(회장:양인석)가 지난 14일 대전 유성 계룡스파텔에서 신년하례회를 가진 자리에서 한국교회의 개혁을 강도 높에 주장했다.
 
경건회로 진행된 예배에서 총회장 김동엽 목사(목민교회)가 설교를 통해 신앙의 선배 손양원 한경직 목사의 이야기가 공중파 방송으로 소개된 것을 거론하며, "겸손과 용서, 섬김의 삶을 실천한 참 목회자상을 따라야 할 때"이라고 전제하고, "깊이 병들어 있는 한국교회의 위기는 스스로 초래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김 목사는 새 사람으로 거듭 날 것을 강조하며, "예수님은 우리에게 복음의 새로운 옷을 입히기 위해 오셨으며, 새롭게 변화되는 모습을 보일 것, 그리스도인으로 새로운 사명을 가지고 살아갈 것"을 당부하면서 "새로움의 물결이 한국교회와 민족에 영향이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증경총회장 박위근 목사(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도 축사를 통해 "2014년에는 건강해서 주님의 일을 감당하는데에 부족함이 없기를 바라며, 영적으로 강건해야 한다"고 인사한 후 "한국교회는 정체성이 흔들리고 성장이 중단됐으며,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박 목사는 "정체기를 벗어나 교회마다 성장할 것"을 주문하면서, "사람으로 할 수 없는 일을 하나님의 은혜로 풀어나가자"고 격려했다. 또 연합운동의 경험을 소개하며, 연합사업의 위기를 지적했다.
 
고시영 목사(부활교회)는 축사를 통해 "신총협은 목회자의 생존과 인권, 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출범, 10년을 지내오면서 규모가 커졌다"며, "우리부터 갱신함과 동시에 가장 시급한 생존의 문제를 위해서는 연금이 안정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 목사는 "교단 총회와 노회는 일선 목회자들이 목회를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제안하면서 "교단의 개혁은 모든 목회자가 하나님의 뜻에 따라 목회할 수 있도록 체제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총협 회장 양인석 목사(전주강림교회)는 인사하면서 "신총협이 정치화 됐다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듣는다"며, "복음적인 목사가 높은 정치의식을 갖고, 하나님 중심의 정치를 하는 목회자 모임으로 발전해 갈 것"을 약속했다.
 
이날 경건회는 양인석 목사의 인도에 따라 박기철 목사(분당제일교회)의 기도, 총회장 김동엽 목사의 설교, 김홍천 목사(강릉노암교회)의 축도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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