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문안교회 제직회록(1929~1930년) 발간

새문안교회 제직회록(1929~1930년) 발간

[ 교단 ]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4년 01월 13일(월) 13:12

한국교회 선조들의 믿음생활 이해

한국 최초 조직교회로 출발한 서울노회 새문안교회가 지난 2010년 교회창립 123주년에 '새문안교회 제직회록 제1권(1914~1928년)'을 발간한데 이어 최근에 제2권(1929~1930년)'을 발간했다.
 
새문안교회 제직회록 제2권은 80여 년 전 한국교회의 현장을 자세히 보여주는 기록문화유산일 뿐 아니라 한국교회가 민주적 회의제도를 가장 먼저 실천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예배 참석을 확인하는 '예배출근부'라는 기록과 교회의 기본금 적립을 위해 신도들마다 집에서 1일 한 숟가락 이상의 백미를 헌미하기로 만장일치 결의한 내용도 포함돼 있어 1년간의 교회력에 따른 교회생활사 자료로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전형적인 고문투의 국한문체로 돼 있는 제직회록 제2권은 아래아가 쓰이지 않아 점차 아래아가 소멸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 문체 문장 어휘상으로 국어학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제직회록 2권은 한국교회의 선조들이 어떠한 믿음의 생활을 했는지 교회생활사를 이해하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제직회록 발간과 관련, 이수영 목사는 "과거에도 민족과 함께한 역사적 교회이지만 미래에도 민족과 함께하며 지역사회의 시민과 삶을 나누는 교회가 되고자 제직회록을 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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