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관심도 따라 총회주일헌금 들쑥날쑥

총회 관심도 따라 총회주일헌금 들쑥날쑥

[ 교단 ]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4년 01월 13일(월) 11:37
   
 


본교단 총회가 제87회기에 처음으로 총회주일을 실시한 이후, 전국교회의 총회주일헌금 참여율이 매년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02년 제87회기에 처음 시행된 총회주일헌금의 참여율을 보면, 1347개 교회가 참여해 7억6322만9980원이 모금됐다. 이후 제90회기에 들어와 1848개 교회가 참여하면서 처음 10억원(10억4960만5516원)을 돌파했다. 또한 이듬해인 제91회기에는 2000개 교회(2139개 교회) 이상이 참여했으며 제97회기에는 2797개 교회가 참여해 14억5229만8790원이 모금됐다.
 
그러나 매년 상승세만을 보인 것은 아니다. 총회주일헌금 참여 교회들은 꾸준히 증가해 왔지만 모금액은 제93회기와 제97회기에 들어와 주춤하다. 특히 최근 3년간 총회주일헌금 현황을 살펴보면, 총회에 대한 관심에 따라 모금액이 작은 폭이지만 '들쑥날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95회기에는 14억6961만3885원이 모금됐으며 제96회기에는 14억7916만930원, 그리고 제97회기에는 14억5229억8790원으로 집계된 것만으로 짐작할 수 있는 수치다.
 
총회주일헌금 참여 교회와 참여율도 제95회기에 2814개 교회(34.48%), 제96회기에 2869개 교회(34.55%), 제97회기에 2797개 교회(33.68%)로 나타나 전체 금액과 비슷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제97회기에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인 노회는 강원노회(73.17%)이며 뒤를 이어 진주노회(72.82%)가 차지했다. 그러나 교회의 참여율이 20% 미만인 노회들도 6개 노회에 이르고 있어 노회들마다 총회주일헌금에 대한 관심의 차이가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물론 총회주일헌금 참여율이 저조한 원인은 교인수 감소에 따른 교회 헌금의 감소로 인한 결과로 파악할 수 있다. 그럼에도 금액에 관계없이 70% 이상 교회들이 참여하는 노회들도 있는 경우를 볼 때에 총회주일헌금 참여는 개교회와 노회의 관심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총회주일헌금 참여율의 관건은 총회주일에 대한 전국교회의 관심을 높이는 방안 밖에 없다.
 
총회 재정부에서는 총회주일헌금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참여 우수노회에 대한 사업비 지급 개선 방안을 제안하는가 하면, 심지어 명칭을 '총회를 위한 헌금'으로 변경하고 교회들이 형편에 따라 언제든지 헌금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제98회기에 들어와 총회장이 직접 전국노회를 찾아가 노회의 현안을 청취하며 총회와 노회간의 협력관계를 강조한 것도 총회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결국 오늘날 위기를 맞고 있는 한국교회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총회에 대한 전국교회의 관심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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