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임기 완료 교회협 총무 자리에 관심 증폭

올해 임기 완료 교회협 총무 자리에 관심 증폭

[ 교계 ]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4년 01월 13일(월) 09:51
본교단 인사에 주목, 일정 따라 부상될 듯
회기 1차 실행위 앞두고 올해 중점 사업 준비
기독교역사박물관 건립 모금 계획에 초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오는 23일 62회기 첫번째 실행위원회를 열고 새 회기 사업들에 대해 점검을 한다. 특히 올해는 현 교회협 총무 김영주 목사의 임기가 완료되는 시점인 만큼 차기 총무 인선에 대한 관심을 비롯해서 역사박물관 건립 등 교회협의 역점사업들에 대한 부분들이 연초부터 큰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차기 총무의 경우 올 4월 말 있을 교회협 2차 실행위원회를 지나면서 구체적인 인선 일정들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교회협 총무는 회원교회들 중에서 본교단과 한국기독교장로회,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순번에 따라 후보를 추천해 왔으며, 이 같은 순번에 따라 본교단이 김영주 총무의 후임을 맡을 전망이다.
 
당초 교회협 주변에서는 김영주 총무가 연임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지만 만약 임기를 연장할 경우 임기 만료 전 정년이 지나게 돼 사실상 김 총무의 연임이 어려울 것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지난 8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도 현 총무의 임기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날 한 기자가 "임기 마지막 해인데 역점 사업이 무엇인가"라고 물었고 이에 대해 김영주 총무가 '임기의 마지막 해'에 대한 특별한 설명 없이 새해 사업계획들만을 소개했다.
 
차기 총무 후보를 추천해야 하는 본교단의 경우 교회협 총무에 적합한 인물을 중용해야 한다. 본교단이 교회협 차기 총무 후보를 추천할 자격이 있다고 하더라도 '준비된 인재'를 천거하지 못할 경우엔 교회협은 물론이고 회원교회 전체에게 큰 부담을 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후보 인선 작업은 교회협이 총무 인선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들을 확정한 뒤 공식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올해 교회협은 굵직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가칭)한국교회 역사박물관의 건립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김영주 총무는 "이미 구리에 부지를 마련했고 정부도 10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책정해 놓았다"면서, "이번 1차 실행위원회에서 진행상황 등을 자세히 보고하고 현재 가동 중인 '역사박물관 설립 추진 위원회'를 '설립위원회'로 전환하는 일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교회협은 몇 해 동안 역사박물관 건립을 위한 전문적인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다. 그만큼 이 사업에 대한 교회협의 의지는 무척 큰 것이 사실이다. 다만 국고 보조금의 경우 책정된 예산에 상응하는 기금을 마련해야만 집행이 가능한 '매칭 펀드 시스템'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보니 향후 교회협은 100억원에 달하는 거액을 모금하는데 참여해야 하는 교회들을 설득해야 하는 숙제를 회원교회들과 함께 풀어 나가야 한다.
 
이외에도 교회협은 한국교회 발전 연구원을 보다 활성화하기로 했으며, 통일문제와 목회자 세금 납부 문제, 사회정의 문제 등 기존의 사업들도 보다 적극적으로 진행해 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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