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부

영어 공부

[ 예화사전 ] 예화사전

유종만 목사
2013년 12월 11일(수) 17:17

어느 높으신 어르신이 미국 정부 초청으로 방미하려고 비행기를 탔다. 비서를 불러 하는 말이 "그래도 미국 가서 영어 한 마디는 해야겠지? 클린턴 만나면 뭐라고 할까?"
 
"예, 어르신 'How are you?'라고 하십시오. 그리고 그쪽에서 어르신의 안부를 물으시는 영어를 할 것이니까 그냥 'Me too'라고 하시면 됩니다."
 
'How are you?' 'Me too'를 열심히 외워서 미국에 도착했다. 클린턴을 만난 어르신은 너무 큰 체격에 놀라 'How are you?' 한다는 것이 'Who are you?'라고 하고 말았다. 죠크를 좋아하는 미국 사람이라 웃으면서 대답하기를 "I am Hilary husband"라고 하자 외운대로 "Me too"라고 말해버리고 말았다.
 
그날 저녁 백악관 초청 만찬이 열렸다. 식사 후에 종업원이 어르신에게 묻기를 "Tea or coffee?"라고 했다. 이번에도 내가 실수할줄 알고? "나, or로줘."
 
이렇게 창피를 당하고 돌아온 이들 부부는 단단히 결심하고 영어 공부하기로 하면서 오늘부터 완전히 영어로만 대화하기로 약속했다. 서재에 있는 어르신에게 들어가려는 부인이 노크를 했다. "누고?" 할려고 하다가 오늘부터 영어로만 얘기하기로 했던 것이 생각나 "Who여?"라고 했다. 부인은 '여보 저에요' 할려다가 아참, 영어로 "me요".
 
"Me요? Me가 Who여?".
 
우리가 30년 40년 평생을 예수님을 믿고도 이런 수준에 머물러 있으면 웃기는 성도가 되고 말 것이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데까지 이르리니"(엡 4:13)
 
생명 있는 것은 자라게 되어 있고 꽃 피우고 열매 맺게 되어 있다. 사람도 연륜에 따라서 신체도 정신도 지적인 능력도 자라고 성숙해져야 한다. 대학 입시를 앞두고 있는 학생이 "나 구구단 외울줄 안다"고 한다면 이것이 자랑이 되겠는가? 부끄러운 일이다. 그럼에도 30, 40년 평생을 믿어도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지 못한다면 이와 같을 것이다.

유종만 목사 / 시온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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