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의 하나님

소망의 하나님

[ 예화사전 ] 예화사전

김창근 목사
2013년 11월 27일(수) 15:46

가이드포스트 지에 게재된 연세대 소아과 김동수 교수의 간증입니다. 그는 학교 장학금으로 미국에 유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논문을 위한 실험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자신만만했습니다. 사람들도 칭찬하고 기대했는데 다섯 달이 지나면서 실험은 제자리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면서 일 년 반이 지났고, 거의 탈진했습니다. 돌아갈 날이 6개월 남았는데 아무리 강행군을 해도 실험은 계속 실패하였습니다. 식음을 전폐하고, 오직 실험에 대해서만 기도하였는데도 실험은 실패를 반복했습니다.
 
어느 날 저녁 교회로 들어갔습니다. 예배당에 엎드려 조용히 눈을 감고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더 이상 기도할 힘도 없습니다. 주님의 뜻을 알게 해 주세요."
 
무심코 성경을 펼쳐 들었는데 하박국 3장 17절 말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말씀을 읽는데 마음에서 이런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너는 그 잘난 실험 문제로 그렇게 기도하고 있느냐? 여기 하박국 선지자는 이 세상에 아무 것 없어도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겠다는데 과연 너는 세상의 아무 것도 없어도 너를 구원해 주신 하나님만으로 기뻐하고 즐거워할 수 있는가?"
 
그 순간 그는 중요한 것을 깨닫고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이 세상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구원, 영생을 주신 하나님만을 인하여 기뻐하겠습니다. 실험이 성공하지 못해도 좋습니다. 논문을 못 써도 '나는 구원을 얻었습니다'라고 당당하게 말하겠습니다. 이제 실험 문제는 주님 앞에 다 내려놓습니다."
 
그의 눈에는 하염없이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내려놓고 포기하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후 마음에 놀라운 깨달음과 평안이 생기고 놀라운 일이 생겼습니다. 제자리를 걷던 실험이 정신없이 진행되고, 그 후 6개월간의 실험에서 무려 네 편의 논문을 쓰게 되었습니다.
 
교수님은 삶에서 우선순위가 무엇인지를 깨달았습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면 이 모든 것을 더 하신다는 것을….
 
우리에게 시급하고 중요한 것이 하나님이요, 구원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감사하며 먼저 그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면 나머지는 절로 더하여 주십니다. 이제 그리스도인들은 오직 하나님을 믿고 말씀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모든 것을 공급하시는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의 소망이 되십니다.

김창근 목사 / 무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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