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과 복음으로 지구를 구하자

떡과 복음으로 지구를 구하자

[ NGO칼럼 ] NGO칼럼

박종호 이사
2013년 11월 06일(수) 09:26

전세계 10억 명 이상의 사람들 기아로 고통
예수님처럼 영ㆍ육을 채우는 섬김에 동참해야
 
어느 날 10명의 해외 어린이를 결연해 3년째 후원하고 계신 한 후원자로부터 전화가 왔다.
 

"어느 단체인지 모르겠지만, TV에서 아이들이 코란을 읽으며 공부하고 급식 지원을 받는 모습을 보니 신앙인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기아대책에서는 아이들의 학업과 급식을 지원하는 것뿐 아니라 성경을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나요?"
 

어른들에 의해 이슬람 교육을 받는 아이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에 전화를 걸어온 후원자에게 필자는 기아대책의 가치와 활동을 설명했다.
 
"기아대책은 가난한 아이들의 육체적인 필요만 채우는 구호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떡과 복음'의 전인적인 사역으로 영적 필요까지 채우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래서 80여 개국에 '기아봉사단'이라고 부르는 전문인 선교사를 파송해 활동하기도 하지요. 후원자님께서 염려하며 문의해 주신 내용은 기아대책의 활동 방향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설명을 들은 그 후원자는 아이들이 학문과 복음을 공부할 수 있는 학교 건물을 지어주고 싶다며 즉시 관련 자료를 요청했고, 자료 검토 후 수천 만원의 후원금을 보내왔다. 그리고 이 후원금으로 기아대책은 아프리카의 가장 가난한 지역에 수백명의 아이들이 마음껏 공부하고 영양을 공급받으며 말씀을 배울 수 있는 미션스쿨 교실을 건축했다.
 
UN의 최근 통계에 의하면 전 세계에서 굶주리는 사람들은 약 10억 명. 다시 말해 전 세계 인구 7명 가운데 한 명이 기아의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기아와 빈곤의 원인은 무엇일까? 많은 전문가들이 각 분야의 전문적인 접근 방법으로 그 원인과 해답을 내놓고 있다.
 
미국의 저명한 경제학자인 제프리 삭스(Jeffrey Sachs) 교수는 그의 저서 '빈곤의 종말'에서 경제학적인 접근을 통해 그 원인과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 또 '왜 세계의 절반을 굶주리는가'의 저자인 스위스의 장 지글러(Jean Ziegler)는 정치ㆍ사회학적인 접근을 통해 그 원인과 해결책을 내놓는다. 그 이외에도 많은 전문가들이 인류학적인 접근, 지질학적인 접근, 역사학적인 접근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전세계인들을 괴롭히는 기아와 빈곤의 원인과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기아대책은 기아의 원인과 해답을 성경에서 찾고 있다.
 
성경에 근거하여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진 세상에서 일어나는 가난과 굶주림의 근본적인 원인을 '죄의 문제'로 해석한다. 그리고 구호활동을 넘어 '떡과 복음의 전인적인 사역을 통한 회복'을 사업의 목표로 삼고 있다. 떡과 복음은 예수님의 사역 방법이었다. 예수님께서는 복음을 전하며 가르치고, 가난하고 병든 자를 비롯해 고아와 과부 등 소외된 사람들을 치료하고 돌보셨다. 그리고 굶주리는 이에게는 먹을 것을 주셨다.
 
기아대책은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부르셨고 육적ㆍ영적 굶주림이 종식 되는 때까지 그 부르심에 응답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이 비전을 품고 떡과 복음으로 지구촌의 가난하고 굶주린 이웃들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동참할 수 있음에 매 순간 가슴이 뛴다. 예수님이 걸어가신 그 길을 나 또한 생이 다 하는 날까지 걸어나갈 것이다.

박종호 이사/기아대책 모금총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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