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은 가장 좋은 사랑의 언어다

칭찬은 가장 좋은 사랑의 언어다

[ 홀리스피치 ] 홀리스피치

신은경
2013년 07월 31일(수) 11:29

사람은 장점과 단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온전히 장점만, 혹은 단점만 가진 사람은 없습니다. 단점이 그 사람에게 없어져야 할 불순물이라면 이것을 걸러내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칭찬이라는 약입니다.
 
"도가니로 은을, 풀무로 금을, 칭찬으로 사람을 단련하느니라"(잠 27:21).
 
금이나 은이 섞인 광석을 넣고 불을 때어 금은 금대로 돌은 돌대로 분리해 내는 것이 도가니요 풀무라면, 단점과 장점이 뒤섞인 사람을 정금같이 나오게 하려면 칭찬으로 불을 때야 함을 성경은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칭찬을 할 때 기억해야 할 세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성입니다. 마음에도 없는 입에 발린 칭찬은 듣는 사람이 금새 알아차립니다. 둘째, 구체적인 칭찬이어야 합니다. "너 참 착하다" 보다는 "동생을 그렇게 잘 돌보아주니 참 착하구나"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셋째, 결과를 칭찬할 수 없을 때는 그 노력을 칭찬하면 됩니다. 금상을 받으려고 열심히 피아노 연습을 한 아이가 동상을 받아왔다면, 그리고 그것이 최선을 다한 결과라면 그 노력에 함께 기뻐하고 칭찬해야 할 것입니다.
 
칭찬은 아이들도 좋아하지만, 어른들은 더 좋아합니다. 말하지 않아도, 쳐다보지 않아도 그 속을 뻔히 아는 부부 사이에서도 칭찬은 정말 필요합니다. 아내가 정성껏 요리한 나물, 찌개 반찬 앞에 칭찬도 없이 "김 없어?" 한다거나, 한 시간 내내 차를 닦고 있는 남편에게 미처 손이 덜 간 곳을 여기저기 지적하며 핀잔을 준다면 다음부터는 정성스런 밥상이나 세차 서비스는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또한 칭찬은 반복해야 합니다. 아이가 국어시험을 잘 봤으면 그것에 대해 칭찬하고 또 수학시험도 잘 봤으면 그것도 칭찬해야 합니다. 그런가하면 그냥 하는 소리도 칭찬이 되고 격려가 될 때가 있습니다. 그것이 상대를 인정해 주는 말일 때 더욱 그렇습니다.
 
"집에서 먹는 밥이 제일 맛있어" "당신 참 괜찮은 사람이야" "너희 아빠같이 훌륭한 아빠도 없단다" "당신을 믿어요".
 
칭찬은 두 가지로 합니다. 상대방이 잘 한 일에 대해서 "잘했어요". 그리고 때론 찾아가면서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며 "훌륭해요" 라고 말해줍니다.
 
저는 오래된 가요인 '잘했군 잘했어'라는 노래를 참 좋아합니다. 그 가사가 참 지혜롭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없어진 것이라면 바가지 긁지 말고 무조건 "잘했군 잘했어" 해야 하는 것이지요.
 
"훌륭해요"는 적극적 칭찬입니다. 찾아보면 칭찬거리가 참 많습니다. 집안에 못을 박아주거나 공과금을 챙겨 납부해 주는 남편에게, 살림은 허술해도 자기 영역에 업적을 쌓은 아내에게 서로 "훌륭해요"하고 칭찬해 주는 것입니다.
 
오늘은 가까이 있는 가족, 동료, 친구에게 칭찬할 만한 것들을 찾아, 진실한 말로, 구체적으로 칭찬해 보도록 합시다.

신은경 / 장충단교회 권사ㆍ차의과학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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