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 젊은이를 위한 팡세 ] 젊은이를위한팡세

장근성 목사
2013년 07월 18일(목) 10:47
우리가 믿는 복음은 구원의 복음, 생명의 복음입니다. 복음은 하나의 사상이나 도덕, 종교적 가르침 정도가 아니라 한 사람과 세상의 구원과 생명을 좌우하는 영광스럽고 존귀한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 20:24)라고 고백했고, 사랑하는 영적 아들 디모데에게 유언과도 같은 마지막 서신을 보내면서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따라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딤후 1:8)고 당부하였습니다.
 
우리는 먼저 복음의 능력을 경험해야 합니다. 성경과 믿음의 선배들의 책을 깊이 읽고 영적 지도자들의 안내를 받으며 복음이 무엇인지 정리하고 복음이 주는 유익과 능력을 우리 자신이 먼저 깊이 경험해야 합니다. 가정종교적 경향이 강해지고 명목상 기독교인과 이단의 비율이 증가한다는 것은 교회 생활은 익숙한 사람은 증가하지만 복음을 깊이 경험하는 사람은 감소한다는 반증일지도 모릅니다. 청년의 시기에 복음을 깊이 깨닫고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복음의 능력을 경험했다면 이제 영광스러운 복음을 위해 고난 받는 삶을 사십시오. 복음을 위해 고난 받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복음이 필요한 사람과 현장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사는 일이 필요합니다. 복음을 들고 먼 곳과 외국을 찾아가는 것도 필요하지만 내가 사는 삶의 현장에서 복음의 증인이 되는 것이 청년의 시기에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사는 삶의 현장에서 복음을 전하고 그 경험을 축적해 가면서 복음에 대한 확신과 이해가 깊어지며 삶과 인격이 동반되는 증인으로 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청년의 시기에는 대학, 군대, 직장이라는 영역이 중요한 삶의 영역입니다. 기독 청년들은 특히 이 세 영역에서 증인된 삶, 선교적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결단하여 홀로, 이 영역들에서 증인된 삶, 선교적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더 좋은 방법은 이미 대학, 군대, 직장이라는 영역에서 증인된 삶, 선교적 삶을 살고 있는 선배, 동료들과 연대 및 연합하는 것입니다. 대학의 경우 캠퍼스 선교단체, 기독교인 교수회, 대학교회, 교목실, 과 기독교인 모임 등이 있는데 그들은 이미 오랜 시간의 축적된 캠퍼스 선교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과 연합한다면 훨씬 더 깊이 있고 폭 넓고 효과적인 증인된 삶, 선교적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가 대학 2학년이었을 때 복음과 함께 고난 받는 삶을 살 것을 도전하셨고 저는 순종했습니다. 저는 선교단체에 참여하였고 선교단체의 경험은 너무도 큰 유익을 주었습니다. 선교단체는 실제적으로 복음의 증인이 될 수 있도록 훈련시켜 주었고 복음을 전하는 많은 경험을 가지도록 도와주었으며 캠퍼스의 문화변혁을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해 볼 수 있도록 도전 및 격려해 주었습니다. 학복협에서 2012년에 실시한 한국대학생의 의식과 생활에 대한 조사연구를 보면 기독교인 대학생 중 선교단체에 참여하고 있는 비율은 7.6%에 불과했습니다. 이 비율이 20~30%만 되도 캠퍼스 선교는 훨씬 더 역동성을 띨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군대와 직장의 경우에도 이미 전문성을 지닌 사람과 단체들이 있습니다. 그들과 연대하여 삶의 영역에서 증인으로, 선교사로 서기를 바랍니다.
 
청년의 시기는 영원하지 않습니다. 지나갑니다. 그러나 청년의 시기에 자신의 삶을 영역에서 증인으로, 선교사로 살아 본 경험, 복음을 위해 고난 받아 본 경험, 하나님의 통치가 일어나기 위해 몸부림 치고 변화를 시도해 본 성공과 실패의 경험이 평생의 인생을 풍요롭게 하며 세상의 빛과 소금, 증인으로 부르심 받은 우리의 소명을 보다 잘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귀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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