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코드와 쉬운 전달

감동코드와 쉬운 전달

[ 디지털 세상 ] 디지털세상

김태연 목사
2013년 06월 26일(수) 09:07
최근 '은밀하게 위대하게'라는 한국 영화가 개봉 3주 만에 관객수 500만 명을 돌파했다. 사실 이 영화는 평론가들에게는 낮은 평점을 받았다. 하지만 영화를 본 관객들은 만족감을 드러냈고 영화는 계속해서 흥행하고 있다. 주인공 김수현 씨의 실감나는 연기와 조연들의 빛나는 모습이 이 영화의 성공이라고 많은 사람들은 말한다. 하지만 좀 더 깊이 살펴보면, 이 영화의 성공에는 영화가 흥행할 수 있는 코드들이 모두 내재해 있다. 천만을 넘은 소위 '대박'을 낸 영화들은 '초반 웃음, 마지막 감동'이라는 코드가 존재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웃기만 하는 영화나 계속해서 슬프기만한 영화보다는 처음엔 웃음으로 마음을 열고 마지막엔 감동으로 눈물 흘리게 하는 영화가 사람들의 가슴에 더 깊이 새겨진다.
 
사람들이 웃을 때 사용하는 근육과 울 때 사용하는 근육이 거의 같아서 웃음이 많은 사람이 더 많이 운다. 영화를 보면서 초반에 많이 웃으면 작은 감동에도 눈물 흘릴 확률이 높아 진다. 교회에서 만들어내는 컨텐츠도 마찬가지다. 웃음을 주는 목회자들의 설교에 은혜를 받는 경우가 많다. 교회에서 성경공부나 설교를 할 때에 웃음코드가 중요한 이유이다. 물론 웃음보다 더 큰 감동은 울음에 있다. 하지만 많이 웃으면서 마음을 열 때 더 쉽게 눈물 흘리는 인간의 본성을 이해해야 한다. 따라서 교회의 컨텐츠 역시 웃음과 눈물을 포함할 때 모두를 감동시키는 코드가 된다.
 
이렇게 마음에 감동을 주는 컨텐츠는 빠르게 전달되는 힘이 있다. 빠른 전달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도구들은 SNS와 방송이다. 교회 규모가 크지 않아 방송이 어려울 때에는 SNS 방송을 통해 컨텐츠를 전달할 수 있다. 유스트림(http://www.ustream.tv)이나 유튜브(http://www.youtube.com) 등의 매체를 활용하고 이를 SNS(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와 결합하는 일은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이들 사이트는 스마트폰이나 웹캠만으로도 방송이 가능하다. 유스트림에 아이디를 만들고 교회의 컨텐츠를 중계하면서 SNS를 통해서 알리면 소셜친구들이 실시간으로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웃음과 감동이 있는 컨텐츠를 개발하고 SNS 방송을 통해 전달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에 펼치는 소명을 모두가 이루어보자.

김태연 목사/ @hanbaekㆍ트윗방송국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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