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방법보다 컨텐츠에 집중하자

전달방법보다 컨텐츠에 집중하자

[ 디지털 세상 ] 디지털세상

김태연 목사
2013년 06월 17일(월) 09:54

싸이를 월드스타로 만들어준 '강남스타일'의 유튜브(www.youtube.com) 조회수가 16억을 넘었다. 우리 나라는 자랑스러운 우리말 한글을 사용하고 있다. 인구 4천만의 대한민국 국민을 제외하고 한글을 아는 외국인은 많지 않은 현실에서 한국가수가 한국말로 부른 노래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들었다는건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이런 놀라운 결과를 가져온 힘은 크게 두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하나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란 컨텐츠가 가진 힘이고, 다른 하나는 유튜브라는 인터넷 매체와 유튜브에 접속할 수 있는 스마트기기의 보급이다.
 
아이폰의 등장 이후 급속도로 보급되기 시작한 스마트폰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10억대가 넘게 보급되고 있다. 컴퓨터 중심의 인터넷 사용도 빠르게 모바일로 옮겨가고 있다. 이미 인터넷에 접속하는 비율에서 모바일이 컴퓨터를 넘어섰다. 모바일 사용자들은 인터넷에서 음악이나 영상을 즐기는데 익숙하여 유튜브 등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를 많이 활용한다. 게다가 재미있거나 관심거리있는 소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빠르게 전파된다. 강남스타일 역시 초기 빠른 전파에 트위터의 힘이 크게 작용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인터넷과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마케팅기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언제나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할 점은 바로 컨텐츠 자체이다.
 
강남스타일은 언어를 모르고 싸이가 누군지 몰라도 동영상을 보면 실컷 웃으며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최고의 컨텐츠다. 보석은 아무리 숨어 있어도 발굴하는 사람들이 있고 언젠간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어떤 방법으로 전파할까를 보다 중요한 핵심은 무엇을 전파할까이다. 초기에 입에서 입으로만 전해졌음에도 2천년의 세월을 넘어 우리에게 전해진 '복음'은 얼마나 내용이 중요한지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컨텐츠에 집중한다는건 본질에 충실하다는걸 의미한다. 교회는 더욱 재미와 의미를 모두 갖춘 컨텐츠를 만들기 위해 더 많은 열정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어떤 컨텐츠가 감동을 줄 수 있는지 그리고 만들어진 컨텐츠를 전달하는 기술은 무엇인지 다음주에 살펴보자.

김태연목사/ @hanbaekㆍ트윗방송국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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