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류도 출세할 수 있을까?

잡류도 출세할 수 있을까?

[ 젊은이를 위한 팡세 ] 바른 자세를 갖는 사람들

오대식목사 webmaster@pckworld.com
2013년 01월 16일(수) 15:28

[젊은이를 위한 팡세]

하나님은 바른 자세를 보시며,
우리의 자세만으로 이 땅을 맡겨

직장인들이나 젊은 학생들에게 세상적인 성공이 선망의 대상이 되면서 성공하는 비결에 대한 책들이 오래 전부터 쏟아지듯 나오고 있다. 아마 이런 유행을 몰고 온 대표적인 사람은 스티븐 코비(Stephen Covey)고 생각한다. 그는 이미 1994년에 <성공하는 사람의 일곱 가지 습관>이라는 책을 펴냈는데, 이 책은 전 세계적으로 판매량이 높았던 책으로 미국뿐 아니라, 한국의 많은 기업에서도 사원들의 교육텍스트로 쓸 만큼 인기가 많았다. 그 책에서 저자는 정말 성공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누구나 공감할만한 일곱 가지의 습관을 꼭 가지라고 말하고 있는데, 그것들을 잘 보면 모두 태도에 대해서 말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즉 능력이나 특별한 기술을 가지라고 말 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태도, 일에 대한 태도를 바꾸라고 요구하고 있다. 사회심리학자들도 사람이 성공하는 요인으로 네 가지를 꼽고 있는데, 그것은 '지능', '지식', '기술', '태도'라고 한다. 그런데 그 네 가지 중에 태도가 차지하는 비율이 약 93%라고 말한다. 지능과 지식, 기술도 물론 일을 해 나가는데 중요하겠지만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다.

우리는 모두 성공을 꿈꾸고 있다. 그러나 꿈꾸는 대로 모두 다 그 꿈을 이룰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도 다 경험하고 있지만 우리의 매일 매일의 삶은 굴곡이 심한 롤러코스터와도 같다. 성공과 실패가 연속적으로 경험되고, 행복과 불행이 늘 밀접하게 붙어 있어 예측을 할 수 없는 삶을 살아간다. 그런 생활 속에서 우리는 신앙을 갖고 신앙으로 문제를 풀어 가려고 애쓰며 살아간다. 어떻게 하면 신앙을 통해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을까? 자세가 제일 중요하다는 것은 신앙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신앙의 지식도 물론 중요하고 기술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신앙의 자세이다. 왜냐하면 신앙생활은 하나님 앞에서의 삶의 자세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실 때, 우리의 재능보다는 우리의 자세를 더 주의 깊게 보시기 때문이다.

사사기에 보면 정말 이상한 사람들이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는 것을 종종 본다. 도무지 지도자가 될 수 없는 사람들이 지도자가 된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라 하나의 교훈이다. 하나님께서 세우시면 누구라도 지도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사사 에훗은 베냐민 지파(제일 힘이 없고 죄가 많은 집안 출신이라는 뜻)였고 왼손잡이(구약시대에는 외손잡이는 정상인이 아니라고 여겼다)였다. 이는 이스라엘의 지도자로서는 뽑힐 수 없는 조건들이었다. 사사 드보라는 여자였다. 그것도 이미 결혼을 한 한 남자의 아내였다. 그리고 입다는 기생의 아들로 잡류라 하였다(삿11:3). 건달패(표준새번역과 공동번역 성경에서는 건달패라고 번역)를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잡류의 인생이라 하더라도 하나님은 하나님을 찾는 사람들을 가만히 놔두지 않으셨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세상을 맡기신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을 찾는 데에 최선을 다 해 노력하였고 하나님은 그들을 높여 주셨다. 그러기에 잡류를 들어 쓰시는 하나님을 보면서 우리는 바울의 고백이 생각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고전1:27)"

출신이 잡류여도 관계없다. 하나님 앞에서 바른 자세를 갖는 사람들, 그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이 땅을 맡기신다.


오대식목사 / 높은뜻정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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