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교회를 위한 신학적 책임

아시아 교회를 위한 신학적 책임

[ 논단 ] 아시아교회에 대한 책임

김명용총장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12월 21일(금) 10:04

[주간논단]

21세기의 세계 교회를 위한 아시아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그 이유는 미국과 서구의 교회가 약화되고 있는 반면 아시아 교회는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 기독교인의 수가 얼마인지는 잘 모른다. 그 이유는 공식 통계가 정확한 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6천만에서 1억 5천만 명까지 사람과 기관에 따라 다양하게 언급되고 있다. 본인의 추정으로는 거의 1억에 도달해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 중국에 1억의 기독교인이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고 너무나 기쁜 일이다. 중국에 이렇게 많은 기독교인이 생긴 것에는 한국교회의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 중국이 죽의 장막으로 선교가 불가능했던 시절에도 한국교회는 중국선교를 위해 기도했고 많은 사람들이 중국선교를 위해 노력했다. 홍콩 마카오 등지에서 성경을 중국에 보내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도 매우 많았다. 그 노력과 기도가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중국에 가서 현지의 교회와 기독교인들을 만나면 그들의 뜨거운 복음에 대한 열정과 신앙에 대해서는 매우 감동하지만 신학적 공백에 대해 깊은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는 경우가 매우 많다. 중국에는 신학교도 매우 없지만 있는 신학교에도 신학 서적은 심각할 정도로 열악하다. 이미 중국에는 사이비 기독교가 깊이 퍼져있고, 미신신학, 근본주의, 잘못된 말세신학, 종교 혼합주의 등 크게 염려할 수밖에 없는 문제 기독교 사상들이 널리 퍼져 있다. 지금도 이단과 사이비 기독교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퍼져가고 있다. 중국의 지성인들이나 학자들을 만나면 기독교를 미신적 집단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이 상태로 중국 기독교를 방치하면 중국 기독교의 성장이 기쁨이 아닌 근심이 될 가능성도 상당히 있다. 중국 기독교의 신학적 위기는 이내 아시아 교회의 위기가 될 것이다.
 
21세기에 중국이 미국과 더불어 세계의 운명을 가를 중요한 국가가 될 것이라는 점에 대해 다수의 사람들이 긍정할 것이다. 그런데 그 중국의 정신을 바른 방향으로 누가 바꿀 수 있을까? 본인은 중국의 기독교가 그 일을 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국의 기독교가 높은 신학을 갖추지 못한 상태로 중국을 바른 방향으로 인도할 수 있을까? 거의 불가능 할 것이다. 세계의 평화와 생명을 지켜주는 높은 신학이 중국을 지배해야 한다. 그런데 현재의 중국교회의 신학적 정황은 안타까운 정도가 아니라 매우 어둡고 어둡다.
 
본인은 우리 장로교 통합의 신학이 중국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그리고 통합 신학의 산실인 장신대 신학이 중국교회의 높은 신학 형성을 위해 너무나 귀중한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통합의 신학은 성경적이고 개혁신학적이고 복음적이고 에큐메니칼적인 신학이다. 성경적이지 않은 종교 다원주의 신학이나 자유주의 신학은 중국교회에 결코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다. 세계 역사 발전에 가장 큰 공헌을 한 개혁주의 신학 역시 중국의 교회와 역사발전에 큰 공헌을 할 것이다. 개혁파 신학은 지금에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신학이다. 이 신학은 중국교회의 신학을 크게 높일 것이고, 중국교회가 바른 교회가 되고 역사적 책임을 바르게 하는데 크게 공헌을 할 것이다. 복음적이고 에큐메니칼적인 신학은 한경직목사님께서 기초를 놓으신 신학으로 통합과 장신대 신학의 핵심이다. 한경직 목사님과 영락교회는 한국교회 역사에 가장 모범적인 교회였고 이런 교회가 중국에 수없이 많이 만들어지면 중국교회는 21세기에 세계를 비취는 빛이 될 수 있다.
 
지난 날 중국 선교를 위해 기도하고 노력했던 한국교회는 이제 선교와 더불어 중국신학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기도하고 노력해야 한다. 중국 땅에 한경직 목사님과 영락교회와 같은 모범적인 목사님과 교회들이 수십만 개 만들어지면 아시아의 복음화와 세계평화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이룩될 것이다. 우리는 위대한 통합신학과 장신신학을 빨리 체계화 해야 할 것이고 중국과 아시아 전체를 이끌어가는 신학이 되도록 기도해야 하고 노력해야 한다.

김명용총장 / 장신대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