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의 기술로 자녀의 성품을 올바르게 세우십시오

'소통'의 기술로 자녀의 성품을 올바르게 세우십시오

[ 성품학교 ] 자녀를 위한 소통법

이영숙박사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12월 13일(목) 14:48

[성품학교]

현대를 살아가는 부모들은 너무 바빠 자녀에게 자주 말을 건네지 못합니다. 아이는 부모의 따뜻한 말 한 마디가 그리워 부모에게 다가가지만 부모는 오히려 빨리 가서 공부하라고 소리칩니다. 그러면 자녀들은 부모를 향한 마음을 서둘러 거두어들이고 멀리서만 바라보게 됩니다.
 
또한 부모는 아이가 보는 앞에서 부부가 다정하게 이야기하는 모습도 보이지 못합니다. 밤늦게 집으로 돌아와 녹초가 된 몸을 이불에 묻기 바빠서 자녀에게 말 한 마디 건네는 여유가 없습니다. 자기 일에 바빠서 서로 남남처럼 살다가 오랜만에 함께 모여도 할 말이 없어 TV만 보다가 잠이 들고 맙니다.
 
그런 환경에서 자란 자녀들은 나이가 들면 소속감이 없는 그 집을 빠져나와 친구들과 어울리게 되거나 거리에서 세월을 보내기도 합니다. 그런 자녀들을 보면서 부모들은 자녀가 원수라고 소리칩니다. 부모가 나이 들어 노인이 되면 자녀에게 한 그대로 자녀들이 부모에게 할 것입니다.
 
어떻게 자녀들과 소통을 시작할 수 있을까요?
 
첫째, 부모가 먼저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소통의 문을 열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자녀에게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네가 어릴 때 부모의 손길이 필요할 때 내가 바쁘고 잘 몰라서 좋은 부모가 되지 못했구나. 용서해 주겠니?"라고 말합니다.
 
둘째, 함께 노력하자고 자녀에게 요청해야 합니다. 자녀에게 좋은 가정을 만들기 위해 서로 노력하자고 요청하십시오. "이제라도 네게 좋은 부모가 되고 싶구나. 그런데 네 모습을 보니까 예전의 나를 보는 것 같아 너무 마음이 아프단다. 우리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즐겁게 이야기하는 그런 가정을 만들고 싶은데 함께 노력해 보지 않겠니?"라고 말합니다.
 
셋째, 감사의 부메랑을 날려야 합니다. 끊임없이 감사의 부메랑을 날려야 합니다. 소통이 되지 않는 가정은 서로에게 비난하고 원망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비난과 원망을 멈추고 언제나 '감사'를 외치십시오.
 
서로의 존재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시작할 때 막혔던 관계가 뚫리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잘 되지 않을지라도 자꾸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면 감사는 부메랑처럼 반드시 되돌아와 소통을 가능케 하는 기적을 만듭니다.
 
넷째,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야 합니다. 마지막 단계로 마음 속에 감춰진 감정을 서로 나누어야 합니다. 감정을 나눌 수 있는 관계가 친밀한 관계입니다. 서로 친밀함을 나누며 사는 것이 가정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행복입니다.
 
이렇게 하다 보면 가정에서 자녀에게도 좋은 성품을 가르치게 됩니다. 성품은 관계 속에서 자라납니다. 당연히 소통이 되지 않는 가정에서 자라난 자녀는 올바른 성품을 갖지 못합니다. 서로가 관계를 맺는 기술을 배우면서 자라는 가정이 소통하는 가정인데, 이런 가정에서 자녀들을 올바른 성품으로 자라게 합니다.

이영숙 박사 / 사단법인 한국성품협회 좋은나무성품학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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