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김과 봉사생활을 하자!

섬김과 봉사생활을 하자!

[ NGO칼럼 ] 섬김과 봉사생활

신민선목사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10월 26일(금) 14:08
[NGO칼럼]

예수님은 스스로 "나를 섬기는 자로 너희 가운데 서 있느니라(눅22:27)"라고 말씀한다. 빌립보서 2장 7절에는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라고 씌여 있다. 이는 자신을 낮추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을 보여준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심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섬기는 종으로 세상에 오셔서 사람보다 낮은 자세로 죽기까지 사람을 섬기셨다.
 
교회는 사회를 섬기는 본질을 갖고 있다.
 
하비 콕스는 그의 저서 '세속 도시(The Secular City)'에서 "하나님의 선봉장인 교회가 세속 도시에서 할 일은 그 도시의 거룩함과 건강을 위해 자신을 드려 싸우는 종 된 도시 봉사자가 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존 에이 티 로빈슨은 '종교개혁(The Reformation)'에서 "종 된 교회가 되려면 세상의 구조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하나님의 집은 교회가 아니라 세상이다. 종의 첫 번째 성격은 그 자신의 집에 사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집에 사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로버트 아돌프스는 '하나님의 은혜(The Grace of God)'에서 자신의 모든 힘과 존엄에 대한 열망을 모두 벗어버린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교회는 사회를 섬기는 주인으로 삼고 사회 속에 거하며 사회의 뜻에 따라 절대 헌신의 모습이 있어야 한다. 교회는 자신의 내적 힘을 구축하는데서 벗어나서 자신의 종교적 존엄에 홀로 도취하지 말고, 사회로부터 진정한 존경을 쌓는 진지한 노력이 필요하다. 사회에 자신을 주기 위해 존재해야 하며, 사회 번영을 위해, 평안을 위해, 건강을 위해, 생명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 교회는 모든 자원을 동원하여 예수님의 길을 따라 헌신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이것이 예수님의 섬기는 자세를 구현하는 교회의 모습이다.
 
기독교인들은 교회의 섬기는 본질을 사회에서 실천해야 한다.
 
예수님은 "너희 중에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 종이 되어야 하리라"고 말씀한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며 "너희들도 이와 같이 하라"라고 말씀한다.
 
기독교인이 사회를 섬길 자세는 무엇일까? 서울특별시 사회복지협의회는 자원봉사자의 봉사 성격에 대해 "자원봉사자는 다른 사람에 의무로 강제되어서는 안 될 자발성, 자주성에 의해 봉사합니다. 자원봉사자는 이웃의 생명을 존중하며 더불어 사는 가치관에 바탕을 둔 이타성, 사회성을 따라 봉사합니다. 자원봉사자는 정신적 보람과 만족 외에 어떠한 보상도 기대하지 않는 무보수성, 무급성의 원칙 속에 봉사합니다. 자원봉사자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성, 개척적 사명의식으로 봉사합니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사회복지가 요청하는 섬김의 자세는 예수님의 삶에서 완성될 수 있다.
 
어느 통계에 따르면 한국 사람은 한 달에 4분 정도 봉사한다. 순수하게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것은 1분도 채 되지 않는다. 그러나 미국인들은 일 년에 30시간을 사회에 봉사한다. 미국의 부시 대통령은 자국 국민들에게 평생에 걸쳐 2년을 국가를 위해 자원봉사하자고 하고 있다. 평생을 70년으로 본다면, 70년 중 2년은 일 년의 10일이다. 한 달에 하루인 셈이다. 미국 국민은 국가를 위해 한 달에 하루 봉사하는 것을 마땅한 의무로 삼으며 산다. 이것은 기독교의 봉사 사상을 바탕으로 두었기 때문에 이룰 수 있는 것이다. 한국의 기독교인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다양하고 구체적인 전문 봉사활동에 앞장서야 한다.


신민선목사 / 대청종합사회복지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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