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대학교들 WCC 모의총회 개최

신학대학교들 WCC 모의총회 개최

[ 교계 ] 신학대 WCC 모의총회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2년 10월 17일(수) 14:39
신학대학교들 WCC 모의총회 개최
WCC 체험교육 실시

WCC 10차 부산 총회를 1년 앞두고 본교단 산하 신학대학교들이 WCC 모의총회를 열고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현장 교육을 실시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산장신대학교(총장:최무열)는 오는 22일(월) 동교 채플실에서 WCC 모의총회를 개최한다. 개회예배로 총회를 시작하는 부산장신대는 성서연구를 중요하게 생각해 온 WCC의 전통에 따라 곧바로 성서연구 시간을 갖는다. 이어 신앙과 일치에 주안점을 두고 동방정교회와의 만남의 시간도 마련했다. 이를 위해 부산성모희보성당 한의종신부가 학생들과 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이어 에큐메니칼 밴드의 찬양과 함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도로 에큐메니칼 이야기 마당도 마련된다. 저녁식사 후에는 평화콘서트도 진행된다.

이튿날인 23일 아침도 평화예배와 성서연구로 시작되고 WCC 세계선교와 전도국 국장인 금주섭목사와 WCC 21세기 에큐메니즘 국장 마틴 로브라목사가 각각 주제강연을 한다. 한편 부산과 핵발전소를 주제로 동국대 김익중교수와 반핵부산시민대책위원회 서토덕사무처장이 발제를 하며 평화와 선교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10차 WCC 총회의 중요한 개념인 마당 프로그램도 일부 시연한다. 마당을 위해 부산YMCA와 부산YWCA, 생명의 전화, 다문화센터 라함, 기독교 사회복지기관 등이 참여한다.

부산장신대학교 협력위원장 배현주교수는 "지난 6월 부산을 방문했던 WCC 중앙위원회 의장 알트만박사가 총회가 열리는 부산 교회가 무엇보다 기도로, 그리고 10차 총회 주제에 대한 신학적 성찰을 통해 총회를 준비해 달라는 당부를 했는데 이번 모의총회를 통해 부산장신대는 지역 교계 지도자들과 대학 재학생들이 기도와 신앙적이고 신학적 성찰을 통해 내년 총회를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영남신학대학교(총장:권용근)도 25일부터 양일간 모의총회를 개최한다. 영남신대는 학생들이 직접 총회에 참여하며 체험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우선 25일 11시에 드리는 개회예배는 WCC 10차 총회 때 드릴 예배의 원형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주제강연은 박성원교수(영남신대, WCC 한국준비위 기획국장)가 맡는다. 각 대륙에 대한 지역보고는 신대원 학생들이 담당한다. 이를 위해 영남신대는 신대원생들을 소그룹으로 나눠서 아프리카, 아시아 등의 지역으로 분류한 뒤 사전 연구를 실시했고 학생들은 각 대륙의 생명과 정의, 평화의 문제들을 중심으로 발제를 하게 된다. 이미 대학부 학생들도 3개팀으로 나눴다. 이에 따라 1개팀은 생명과 정의, 평화를 주제로 문서를 작성하고, 나머지 2팀은 꽁트 형식을 빌어 주제 문서를 설명하는 공연을 한다. 에큐메니칼 대화모임은 △일치(호남신대 오현선교수) △선교(장신대 한국일교수) △정의(이화여대 장윤재교수) △평화(기독교평화센터 오상렬목사) 등 4가지 영역으로 나눠서 진행된다. 영남신대는 26일 오전 공동기도문과 고백서를 작성하고 이 고백서에 따라 학생들의 주도로 폐회예배를 드리고 모의총회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한다.

박성원교수는 "WCC 총회에 대해서 찬반양론이 많은데 논란이 큰 이유는 결국 WCC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본다"면서, "이렇게 모의총회를 통해 우선 학생들이 WCC 총회를 체험하고 더 나아가 교회들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본다. 모의총회는 일종의 체험교육"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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