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회기 출범한 총회의 과제

새회기 출범한 총회의 과제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4년 10월 14일(월) 09:22
제109회 총회를 통해 새롭게 구성된 임원회가 지난 10월 10일 시무식과 함께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신임 총회장은 시무식과 함께 금회기 첫 직원연합예배에 이어 총회 임원회를 인도했다. 이례적인 것은 조직을 마친 18개 총회 상임부·위원장을 초청, 간담회를 가진 것이다. 모든 모임에서 사과와 유감을 표명했던 총회장은 더불어 '이제는 하나 되어 앞으로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강조해 전하기도 했다.

이날 일정은 총회 본부가 위치한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 마당과 순교자기념탑, 한국기독교 사적 제1호인 구 선교사 사택, 총회 각 부처 사무실 등을 차례로 방문하며 진행됐다. 이는 '교단(산하 교회)과 총회, 한국교회만을 생각하며, 선교사들의 기도와 헌신이 담겨 있는 이곳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해 새로운 부흥의 물결이 흘러 교단과 한국교회를 살리는 큰 물줄기 이루도록 하겠다'는 총회장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선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힘겹게 준비된 총회를 원만하게 마무리하고 이제 새롭게 출범한 제109회가 변화와 전진을 바라는 전국 교회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과제들을 유념해야할 것이라 생각한다.

첫째, 신뢰를 회복하고 상처 입은 교회의 마음들이 아물 수 있도록 인내하며 경청하는 것이다. 총회를 통해 전달된 1500명 총대의 목소리뿐 아니라 교단 내 다양한 구성원들과도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이들이 변화와 새출발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세워줄 것을 기대한다.

둘째, 한국교회는 선교 140주년을 맞게 된다. 전국교회의 마음과 역량을 모아, 분쟁 해소, 건축비 모금 등 장기 숙원 과제를 해결하고, 선교 150주년을 향한 비전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합심하여 전진하는 일은 일방의 노력만으로 이룰 수 없다. 그간 개혁과 높은 도덕성을 요구했던 지도자들과 교회 구성원들도 달라져야 한다. 오늘의 난관과 위기를 헤쳐갈 수 있도록 책임적 자세로 참여하고, 시대적 과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해 줄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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