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2년 10월 17일(수) 11:43

'지혜의 보고' 잠언, 현대적 시각으로 재조명
　
지혜수업 / 김지철 지음 / 아드폰테스
　
'지혜의 보고'라 불리우는 잠언의 사용설명서가 나왔다.
　
한국리더십학교 및 한반도평화연구원의 이사장이자 소망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김지철목사가 최근 '지혜수업(아드폰테스 펴냄)'을 출간했다. 지혜서인 잠언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조명한 것. 소망교회 강단에서 선포된 말씀을 바탕으로 집필됐다. 이 책을 관통하고 있는 주제는 어디까지나 '지혜의 근본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에 있음'이다. 하지만 잠언의 조언이 추상적인 영역에만 머무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잠언의 구절을 통해 말하는 법, 친구 사귀는 법, 마음 다스리는 법, 술 문제 등 실생활에 밀접하게 닿아있는 조언들을 풀어 설명해준다. 예를 들어 관계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는 "네 자신이 먼저 좋은 친구가 되라"는 조언을, 경제적인 고통을 겪는 이들에게는 "돈의 개념이 바뀌면 돈을 다스리게 된다"는 진단을 내려주고 있다.
　
김 목사는 "2∼3천년 전의 삶이나 오늘의 삶이나 인간이 직면한 문제는 거의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지혜의 스승들이 전하는 잠언과 경구는 여전히 우리를 자극하고 도전하게 한다"며 "무엇보다 지혜자들은 삶을 긍정적으로 보라고 권한다. 잠언의 말씀을 통해 지혜로운 인간상을 그려보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