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이자익목회자상 조병상목사

제3회 이자익목회자상 조병상목사

[ 교계 ] 제3회 이자익목회자상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2년 10월 16일(화) 15:13
일평생 농촌목회를 고집하며 청렴 결백한 지도자로 존경을 받았던 이자익목사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하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 지난 9일 제3회 이자익목회자상 수상식에 참여한 후손들이 사회자의 말을 진지하게 경청하고 있다.

이자익목사기념사업회(회장:류철랑)는 농촌 지역의 교회를 개척해 모범적인 사역을 펼치고 있는 조병상목사(충남노회 한산성광교회)를 3번째 이자익목회자상의 주인공으로 결정하고 지난 9일 대전신학대학교 글로리아홀에서 제3회 이자익목회자상 수상식을 가졌다. 이자익목회자상은 지난 2008년 이자익목사의 50주기를 맞이해 제정된 것으로 2년에 한번씩 수상자를 결정해 후손들의 모금으로 상금을 전달해왔다. 제1회는 지리산선교동지회가 2회는 방파선교회 김영곤목사가 이 상을 수상했으며 농촌교회 목회자가 개인으로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병상목사는 노인요양원, 노인복지재가기관, 요양보호사교육원 등을 운영하며 지역 어르신들을 섬기는 교회로 20년간 농촌목회를 펼쳐오고 있다.
 
시상식에 앞서 열린 예배에서 '참된 겸손과 영예의 증인' 제하로 설교한 민병억목사(증경총회장, 복대교회 원로)는 "그리스도인에게 최고의 미덕은 겸손이다. 하나님께서도 이자익목사님의 겸손한 인품을 귀히 보셔서 택하시고 교회와 총회의 지도자로 귀하게 사용하셨다"며 "돌아가시기 4년 전 대전 지역에 형편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개교한 학교가 오늘날과 같이 큰 신학교로 발전하게 된 것을 생각하니 얼마나 많은 기도로 시작하신 일인지 알 수 있다. 학생들이 설립자인 이자익목사님을 잊지 않고 훌륭한 지도자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후손을 대표해 인사한 이자익목사의 장손 이규완장로(대전제일교회 은퇴, 중국 연변과기대)는 "교회에서 전문인 평신도 선교사로 파송돼 10년째 화학을 가르치면서 부인과 학생들에게 주님의 말씀을 나누고 있다"며 "기독교회사 초기의 암담했던 당시에 순회목사, 전도자로 사셨던 할아버지를 생각하면서 감사한 마음으로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손들은 또한 지난 6일 전북 원평 선산으로부터 이자익목사가 시무했던 금산제일교회(ㄱ자 교회)로 고인을 이장했다고 밝혔다. 이자익목사가 설립한 대전신대 역시 이장지 후보로 거론됐으나 수차례 논의한 끝에 금산제일교회로 결정됐으며 대전신대 교정에는 이자익목사의 흉상을 제작해 재학생 및 동문들이 설립자의 정신을 기리도록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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