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선교회 활동과 실무를 위한 지침(상)

남선교회 활동과 실무를 위한 지침(상)

[ 평신도 ] 남선교회 실무 지침

남선교회전국연합회
2012년 10월 12일(금) 13:44
1. 남선교회와 그 조직
 
1)남선교회의 어제와 오늘
 
남선교회는 일제 말 청장년운동으로 나라 없는 한국교회에 희망을 노래했던 청년면려회에서 비롯된다. 1924년 12월 2일 신문로에 소재한 피어선신학원 강당에서 열린 '조선야소교장로회 기독청년면려회 조선연합회 창립총회 및 자선대회'가 그 효시이다. 면려회는 1881년 2월 윌링스턴 회중교회 클라크 목사에 의해 점화된 기도운동이었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교회를 위하여'라는 슬로건과 함께 캐나다, 유럽, 인도로까지 확산되었다. 이 운동은 미국 북장로교회(오늘의 미국장로교회)의 파송을 받아 한국에 온 안대선 선교사에 의해 한국적 상황에 맞도록 한국교회에 접목이 되었다. 당시 청년면려회는 18세 이상 40세 이하의 청장년(남녀목회자 포함)으로 구성되어 물산장려, 문맹퇴치 등 애국애족운동을 일으켜 한국과 한국교회에 희망을 선포했다. 그러나 일제에 의해 1938년 9월 강제 해산이 되었다. 해방이 되고 정부수립이 되면서 1949년 7월 7일 재건이 되었다. 신사참배 등 일제청산 문제로 한국교회가 혼란스러워지자 국가수립과 전후 복구에 관심을 가졌다. 특히 국가시책에 협력하며, 부산피난시절엔 구국기도운동을 전개하였다. 전후복구가 한창이던 1950년대 중반 면려회의 연령인하 문제가 대두되면서 1958년 제7회 총회에서 면려회가 학생면려회(13~19세), 청년면려회(20~28세), 장년면려회(29~45세)로 3분립이 되었다. 60년대에 접어들면서 연령상한제(45세 이하)가 철폐되면서 1963년 9월 평신도회로 명칭이 변경되어 오늘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이어 우리교단 내에 장로교회에서 '장로가 평신도인가?'라는 논란이 일게 되자 본 교단 총회는 제 62회 총회에서 남전도회로 명칭 변경을 지시하고 평신도회가 이를 반대하자 1978년 남선교회로 삭제 제64회 총회에서 남선교회전국연합회로 명칭이 변경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2)남선교회의 목적
 
남선교회는 교회 조직이다. 교회를 떠나서는 존재할 수가 없다. 따라서 면려회 창립총회에선 '그리스도를 위하여 교회를 위하여'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전국연합회 회칙 제3조(목적)에선 "본회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연합하여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고 성경의 교훈으로 기독교적인 인격을 높이고 서로 도우며 교회와 사회에 봉사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선언하고 있다. 그리스도와 교회를 위하여 선교, 교육, 봉사의 사역을 연합하여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남선교회는 이 3대 사역 중 '선교'에 주안점을 두어왔다. 특히 남선교회란 명칭이 말해주듯 선교단체로 자부하며 전 회원들의 선교지향적 삶, 그리고 평신도선교시대의 주역이 되기 위해 무던히 땀을 흘려왔다.
 
3)남선교회의 조직
 
남선교회는 본 교단이 총회-노회-당회 등 삼심치리회로 구성되어 있듯 세 치리회의 지도를 받는 전국연합회-노회연합회-각교회연합회 등 세단계로 구성되어 있는 자치조직이다. 지교회 남선교회는 연령 또는 직능에 따라 복수 남선교회를 두고 있는데 당회의 지도아래 있다. 지교회 남선교회를 회원으로 노회연합회를 두고 있으며 노회의 감독 하에 있고 행정과 사업적으로 전국연합회 사역에 동참하며 지교회 남선교회를 지원한다. 전국연합회는 노회연합회로 구성된 남선교회 머리기관으로 총회의 지도를 받는다.
 
(1)전국연합회
 
전국연합회는 2011년 8월 말 현재 66개 연합회로 조직되어 있다. 전국 64개노회에 연합회가 구성되고 부산지역에 상당한 교세를 형성하고 있는 평양노회와 함해노회가 부산지역 연합회를 조직하여 활동할 수 있도록 하여 66개 연합회가 참여하고 있다.
 
(2)노회연합회
 
전국연합회 산하 66개 연합회는 전국연합회의 방침과 지원에 따라 해노회의 지도를 받아가며 별도의 회칙에 따라 자율적으로 사역을 펴고 있다.
 
(3)지교회 남선교회
 
지교회 남선교회는 교세와 연령 및 직능에 따라 복수의 남선교회를 두고 있다. 그리고 이들 남선교회 간의 협력을 위해 00교회 남선교회협의회 또는 00교회 남선교회연합회를 두어 남선교회간 협력에 관한 일과 대표권을 행사하고 있다. 업무적으로는 노회연합회의 입장과 사역을 존중해가며 당회의 지도를 받아야 한다.

 
2. 남선교회 운동의 방향
 
남선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헌법이 정한 자치기관으로, 조직 편제상으로 볼 때 대한예수교장로회를 위한 보조적 성격을 띤 조직으로 교회를 떠나서는 그 조직을 생각할 수 없다. 남선교회의 운동방향은 교회와 그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 남선교회는 면려회와 평신도회와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와 교회를 위하여 출범한 조직이다.
 
1)그리스도와 그의 교회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
 
남선교회는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조직되고 회집되며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활동하는 단체이니 만큼 그리스도의 영광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남선교회 운동은 처음과 나중이 한결같이 그리스도 중심이어야 한다. 남선교회는 교회 안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조직인 만큼 개교회는 물론 특히 전체교회를 위해 활동해야 할 것이다. 남선교회 역시 전국 조직인지라 자체조직의 확장과 성숙, 그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따를 것이다.
 
2)연합하여 더불어 추진해야 한다.
 
남선교회는 연합하여 교회의 일을 하기 위해서 조직된 기구이다. "더불어 일하는 훈련"이야 말로 남선교회의 귀한 사업이요, 운동의 방법이자 방향이 되는 것이다. 남선교회는 다양한 사고를 지닌 회원들의 만남이다. 특히 지회는 그 만남의 관계에서 출발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기에 회원 상호간 인격과 식견을 존중해 가면서 개개인의 의견을 수렴하여 선교를 동력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합은 개인과 개인뿐만 아니라 지회와 지회사이, 연합회와 연합회사이, 연합회와 지회 사이에도 이루어져야 함은 물론이다. 남선교회는 다양한 직업과 능력을 가진 평신도로 이루어진다. 그 풍부한 경험을 결집할 수 있다면 놀라운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3)선교의 바탕 위에 서야 한다.
 
그리스도의 교회는 하나님나라 확장을 위해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선교를 제일 목적으로 해야 하는 교회의 자치기관으로서 선교의 바탕 위에서 선교를 지향하는 활동을 펴야 한다. 남선교회는 그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서 많은 부서와 위원회를 두고 있는 까닭은 각각의 고유의 업무를 수행하는 동시에 선교를 실천하기 위한 것이다. 선교의 실천을 위해 조직을 강화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재정을 조달하며 교육하고 선교의 현장으로 나아간다고 할 수 있다.
 
4)남선교회 정체성의 확립
 
남선교회는 조직의 목적이 선교에 집중하고 있으나 선교의 방법은 타 선교단체와 구별되어야 한다. 남선교회는 남선교회의 방법이 있고 남선교회의 정체성을 벗어날 수 없다. 남선교회 운동의 방향은 남선교회만이 가지고 있는 선교의 영역이 있음을 자각하고 그와 같은 정체성을 강화시켜야 한다. 남선교회는 그리스도와 그의 교회를 위하여 연합하여 선교지향적 사업을 펴면서도 오늘날 한국교회 더 나아가 세계교회가 요구하는 평신도 사역을 감당해야 한다.
 
3. 남선교회 사역의 활성화를 위한 제언
 
1)남선교회의 정체성의 문제이다.
 
남선교회가 교회 조직인 만큼 교회를 위하여 "어떤 사역을 하고 있느냐?"하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찾아야 한다. 당회의 지도를 받는 지교회 남선교회의 프로그램이 "교회와 교회주변 지역사회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냉정하게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선교를 주된 목적과 방향으로 제시하는 남선교회는 교회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한 섬김과 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이다. 남선교회 프로그램에 당회 특히 담임목사와 초청 간담회를 갖고 "교회와 지역사회를 위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분명하고 구체적인 답변이 있어야 한다.
 
2)남선교회의 인적 자원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남선교회는 평신도 선교시대를 이끌어 갈 조직이고, 이 조직을 구성하고 끌어가는 지도자들은 개교회에 속해 있는 그 교회의 교인이다. 특히 연합회나 지교회 남선교회 임원은 소속교회를 끌어갈 지도급 인물이다. 그래서 소속교회에서는 저들이 남선교회(연합회 등)에 열심을 쏟는 만큼 지교회 사역에 소홀할 수 있다는 시각을 갖게 된다. 따라서 남선교회 임원들은 지교회를 위한 봉사와 책무를 지혜롭게 감당해야 한다. 그리고 당회와 목회자는 지교회와 연합회의 훌륭한 남선교회 회원들이 평신도지도자로서 건전한 역량을 갖춰가도록 돕고 기도해야 할 것이다.
 
3)남선교회의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적이어야 한다.
 
교회 성장에 목적을 둔 소그룹 운동이 유행하면서 남선교회를 비롯한 평신도활동이 위축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남선교회가 국가와 민족 그리고 교회를 위해서 담당해 왔던 평신도운동의 주축이 되었던 역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남선교회가 그리스도와 교회를 위한 선교의 사명을 담당하고 있다는 목적과 방향을 건강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제안할 필요가 있다.
 

남선교회전국연합회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