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목사 1천5백명 시대 … 이렇게 준비하라

여성목사 1천5백명 시대 … 이렇게 준비하라

[ Book ] '여성목회 입문서' 출간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2년 10월 11일(목) 11:00
여교역자연합회ㆍ호남신대 기독교교육연구소 공동집필, 생생한 여성 목회 현장 담아

   
예장 전국여교역자연합회는 지난 1973년 창립된 이래 여교역자 실태 조사 실시, 여교역자 훈련과정 개설, 여성목사 안수 실현 등 여교역자 지도력 개발에 힘써왔다.

여성목회 연구 결과를 집대성한 입문서가 나왔다.

예장 전국여교역자연합회(회장:임숙재), 호남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연구소가 공동집필한 '여성목회 입문서(한국장로교출판사 펴냄)'가 출간돼 여성목회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요긴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96년 19명의 여성목사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본교단에서 배출된 여성목사는 1천4백98명으로 '여성목사 1천5백명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 책은 전국여교역자연합회 내 여성목회 기획팀이 교단 산하 7개 직영신학교 여교수들과 여러 차례 간담회를 통해 의견 조율을 거쳐 출간됐으며 특별히 지난 2010년 봄 학기부터 시작된 호남신대 '여성과 목회' 수업에 참여한 여성목회자들의 생생한 현장 경험이 그대로 수록돼있다. 현재 '여성과 목회' 수업은 호남신학대학교 신대원에 2년마다 개설되는 선택과목으로 자리잡은 상태로, 여기에는 총회 교육자원부와 여교역자연합회의 물심양면 지원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여성목회 입문서'는 여성신학자들의 여성목회론을 수록한 '1부 신학으로 바라보기'와 '2부 현장에서 바라보기'로 구성됐다. 여성목회의 특징은 첫째, 생명에 대한 관심 둘째, 복음의 정의적 가치 셋째, 연대와 연합을 추구하는 것으로 21세기 여성목회의 과제로는 △목회적 영성과 리더십의 정립 △여성목회 리더십 개발과 여성 연대의 중요성 △긍정적 남성성의 정립 △교회의 조직, 예배, 프로그램, 선교의 여성신학적 재구성 등이 제시되고 있으며, 2부에는 △개척교회 △부교역자 △담임목회 △생명목회 △사회복지 △여성목회적 교회 △다문화 사역 △기독교 사회운동 △실험목회 등 여성목회자들의 다양한 현장 스토리가 담겨있다.

이 책의 출간에 앞장선 호남신대 오현선교수는 "우리 교단 뿐 아니라 전국 신학대학에 '여성과 목회' 수업이 생기고 이러한 책들이 많이 읽혀지고 더 풍성한 내용으로 확대되길 소망해본다"며 "한국교회가 공허하고 막연한 사랑의 외침을 거두고 정의와 평화에 기반한 하나님의 생명을 가꾸는 목회를 이뤄 가도록, 그 일에 우리 여성들이 부름 받았음을 다시 기억해내야 할 때에 이 책을 출간하게 돼서 기쁘다"라고 전했다.

한편 전국여교역자연합회는 목회현황, 노후복지, 목회의식 등 73개 문항으로 된 여교역자 실태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지난 1987년 훈련프로그램 구성을 위한 실태조사를 시작으로 1993년, 2002년에 이어 4번째 실시되는 것으로 여교역자들의 목회역량 증진을 목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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