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복협 청년사역자 세미나 - '시대를 고민한다'

학복협 청년사역자 세미나 - '시대를 고민한다'

[ 교계 ] 학복협 청년사역 세미나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2년 10월 09일(화) 11:55
"민족과 열방 품는 청년, 교회의 미래"
사회가 첨기는 우상 제거, 물질주의 극복
청년사역 침체 지혜롭게 섬길 방안 모색해야


   

"우리 시대의 청년들은 어쩌면 영적 사사시대와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혼란하고 공허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정답이 없는 시대에 하나님이 제시하신 답을 찾아 여행하는 순례자처럼 청년사역자들은 시대 앞에, 역사 앞에, 복음 앞에서 깨어 그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찾아가야 할 것이다."
 
지난달 24일 학원복음화협의회가 무학교회에서 주최한 '2012 청년사역자 세미나'에서 학복협 협동총무 이상갑목사가 이같이 밝혔다.
 
이 목사는 "청년들은 그 어느 때보다 급격히 요동치는 시대 속에서 각자 삶의 현실을 통찰하고, 한국교회의 시대적 소명의식을 고민하는 회복이 필요하다"고 설명한 후 "민족과 열방을 품어야 하는 청년, 바로 그 한 사람이 교회의 미래이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청년사역자, 시대를 고민하다'를 주제로 진행된 세미나에는 전국의 대학 캠퍼스 선교단체 간사와 지역교회 청년대학부 사역자들이 참석했다.
 
그들은 손봉호교수를 초청해 '한국교회의 시대적 소명'을 주제로 이 시대를 향한 선지자적인 음성에 귀 기울였고, 김광진의원(민주통합당) 김상민의원(새누리당)을 통해 정치적 격변기에 '시대, 청년 그리고 정치'를 주제로 기독 청년들이 풀어가야 할 과제를 다뤘다.
 
먼저 손 교수는 한국교회 청년들이 우상을 제거하고, 물질주의를 극복하는 것이 시대적 소명임을 역설했다.
 
그는 "오늘날 보편적인 가치로 정착된 평등사상, 민주주의, 기본인권, 사회정의, 복지, 보편교육 등에는 기독교의 공헌이 절대적이었고, 이것은 당시 교회의 시대적 소명이었다"며 "이제는 한국교회는 사회가 섬기는 우상을 폭로하고 제거해야 하며, 세계내적 금욕도 실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한국교회 청년사역이 침체하고, 청년들이 교회를 이탈하는 현상이 심해지는 상황 속에서 청년들을 지혜롭게 섬길 방안도 모색했다.
 
곽용길목사(동숭교회) 이상갑목사(무학교회) 이재환목사(서울여대교회)가 강사로 나서 청년 사역을 사계(四季)로 구분해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계절의 변화 속에서 청년사역의 방안을 제시했다. 또 장근성목사(학복협) 제승도목사(JOY사역연구소)는 캠퍼스 선교의 시대적 소명을 고민했다.
 
곽용길목사는 "청년사역의 봄은 겨울을 토대로 공동체를 재정비하고, 사역을 외부로 확장하는 사역의 맥을 짚는 시기이다"며 "청년사역자의 지혜로운 사역 조율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상갑목사는 "여름은 청년들에게 열정의 계절이다. 뜨거움을 경험하는 시기이다"며 "여름을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서 청년대학부는 성장과 성숙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하고, 여름사역 이후로 침체의 늪으로 빠져서 허우적거리기도 한다"며 영적 운동력 강화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가을에 대해 곽용길목사는 "여름사역 후 재충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산만했던 청년부 전체 분위기를 말씀과 기도로 집중시켜 가을의 열매를 기대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이재환목사는 겨울에는 "청년들의 마음을 보듬어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새해 사역을 시작하면서 비전을 나누고, 리더들을 세우는 일에도 집중해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근성목사는 "한국교회는 캠퍼스 선교에 대해 본질과 전략의 측면에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할 전환점에 서 있다"며 "새로운 방향을 만드는 것이 이 시대 캠퍼스 선교의 소명"이라고 전했다.
 
급변하는 시대를 고민하며 캠퍼스와 지역교회 속에서 청년들의 소명을 찾는 일, 청년선교의 도약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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